원태인 주춤하니 수아레즈가 왕좌로… 마운드는 다시 외인 잔치?
작성일: 2021.05.31 17: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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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는 5월까지 이어지는 듯했다. 5월 8일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 5월 13일 kt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이 시점, 원태인의 평균자책점은 1.00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 즉 직전 2경기에서 흔들렸다. 5월 19일 키움전에서 5⅔이닝 7실점을 기록했고, 5월 27일 NC전에서는 5⅓이닝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이 2.73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원태인은 4월까지 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세이버매트리션인 톰 탱고가 고안한 MLB 사이영 예측 모델을 대입하면, 원태인은 19.1점을 얻어 팀 동료인 데이비드 뷰캐넌과 더불어 공동 1위였다. 그러나 원태인의 부진한 사이 다른 선수들이 추월 레이스를 벌인 5월이었다.
1위는 앤드류 수아레즈(LG)다. 수아레즈는 시즌 10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01의 좋은 성적으로 이 부문 1위(28.3점)에 올랐다. 10경기 중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꾸준함이 강점이다. 수아레즈를 턱밑에서 쫓는 선수도 외국인 투수인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28.0점)와 워커 로켓(두산·27.4점)이다. 원태인(22.6점)은 4위로 밀렸다.
상위 10명의 선수 중 8명이 외국인 선수다. 결국은 외국인 강세가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 뷰캐넌(삼성·22.0점), 라이언 카펜터(한화·21.0점), 드류 루친스키(NC·19.8점), 에릭 요키시(키움·19.2점)가 5~8위를 형성하고 있고 10위는 댄 스트레일리(롯데·18.5점)다.
국내 선수 중 TOP 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원태인과 최원준(두산·19.0점, 9위)이 전부다. 6월이 끝났을 때, 국내 선수들이 외국인 투수들과 격차를 좁혔을지도 흥미롭다.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결정을 앞에 두고 강한 동기부여에는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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