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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주춤하니 수아레즈가 왕좌로… 마운드는 다시 외인 잔치?

작성일: 2021.05.31 17: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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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앤드류 수아레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삼성 마운드의 새 에이스 원태인(21)은 4월 한 달 동안 삼성 팬들은 물론 KBO리그 팬 전체가 두근두근할 만한 투구를 펼쳤다. 4월 5경기에서 31이닝을 던지며 4승1패 평균자책점 1.16의 역투를 펼쳤다. KBO리그 4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상승세는 5월까지 이어지는 듯했다. 5월 8일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 5월 13일 kt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이 시점, 원태인의 평균자책점은 1.00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 즉 직전 2경기에서 흔들렸다. 5월 19일 키움전에서 5⅔이닝 7실점을 기록했고, 5월 27일 NC전에서는 5⅓이닝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이 2.73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원태인은 4월까지 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세이버매트리션인 톰 탱고가 고안한 MLB 사이영 예측 모델을 대입하면, 원태인은 19.1점을 얻어 팀 동료인 데이비드 뷰캐넌과 더불어 공동 1위였다. 그러나 원태인의 부진한 사이 다른 선수들이 추월 레이스를 벌인 5월이었다. 

1위는 앤드류 수아레즈(LG)다. 수아레즈는 시즌 10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01의 좋은 성적으로 이 부문 1위(28.3점)에 올랐다. 10경기 중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꾸준함이 강점이다. 수아레즈를 턱밑에서 쫓는 선수도 외국인 투수인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28.0점)와 워커 로켓(두산·27.4점)이다. 원태인(22.6점)은 4위로 밀렸다.

상위 10명의 선수 중 8명이 외국인 선수다. 결국은 외국인 강세가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 뷰캐넌(삼성·22.0점), 라이언 카펜터(한화·21.0점), 드류 루친스키(NC·19.8점), 에릭 요키시(키움·19.2점)가 5~8위를 형성하고 있고 10위는 댄 스트레일리(롯데·18.5점)다. 

국내 선수 중 TOP 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원태인과 최원준(두산·19.0점, 9위)이 전부다. 6월이 끝났을 때, 국내 선수들이 외국인 투수들과 격차를 좁혔을지도 흥미롭다.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결정을 앞에 두고 강한 동기부여에는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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