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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손흥민, 거취 질문에 “현재 위치서 최선을 다할 뿐”

작성일: 2021.06.03 14:22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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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올여름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잔여 경기 첫 번째 일정을 치른다. 이후 스리랑카(9), 레바논(13)을 차례로 만난다.

북한이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북한과 경기 결과과 모두 무효화 됐다. 그 결과 한국은 21(승점 7, 득실차 +10)H1위로 올라섰다. 레바논이 21(승점 7, +4)2, 투르크메니스탄이 22(승점 6), 스리랑카가 4(승점 0)4위에 각각 자리했다.

한국은 이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는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손흥민과 황의조를 비롯해, 권창훈(수원 삼성), 이재성(홀슈타인킬), 황희찬(라이프치히) 등 유럽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모두 소집했다.

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지난 25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일찍 소집해 몸을 만들었다. 3일 미디어 비대면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작년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소집하고, 국내에서 소집하고 훈련하는 건 오랜 만인 것 같다. 대표팀에 들어올 땐 똑같은 마음을 갖는 것 같다.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비대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시즌 초반에 비해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었다.

잘 쉬고 잘 먹고, 운동하고 있다. 시즌이 길어질수록 후반기에 들어서면 지치는 게 당연하다. 잘 쉬었고, 국내 팬들을 위해 나를 대표할 수 있는 건 또 다른 일이기 때문에, 열심히 임하겠따.

 

귀국 후 백신 접종을 했다고 들었다.

다행히 운이 좋게, 큰 이상은 없었던 것 같다. 선수들 모두 문제 없었다.

 

황의조 선수와 최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에는 김신욱 선수와 톰과 제리로 불렸다. 두 선수의 장단점을 비교해달라.

누가 봐도, 두 선수는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선호하고, 다른 스타일이다. 의조 선수는 침투하고 마무리 능력이 좋다. 신욱이형은 침투보다, 중앙에서 지켜주고 버텨주고, 상대 선수들의 시선을 끌어주는 역할을 한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선수들이고 좋은 장점을 갖고 있다. 두 선수 모두가 스쿼드에 있다는 건 장점이다.

두 선수 다 어릴 때부터 같이 플레이 해왔던 선수들이다. 두 선수 다 호흡적인 면에서 문제가 없다.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 역대 최장수 감독이 됐다.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제가 특별히 이야기한다기 보다, 감독님이 선택하는 부분이다. 어떤 감독님이 오셔서 하셔도, 선발과 차출에 대해 항상 비판이 있었고, 어딘가에 불만은 항상 있었다. 감독님은 선택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계시고, 선수들도 존중하고 있다. 감독님이 1000일이 되신 것에 축하드린다. 저희들도 책임감을 갖고, 감독님이 오래 계실 수 있도록 뛰어야 겠다.

 

아시아에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과 상대하는 것은 소속팀보다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축구에서 약한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승리는 보장되는 경기는 하나도 없다. 어떤 경기든 최선을 다해 이겨야 한다. 2차예선이 비어있던 시간들이 많아서 특별히 힘들었던 적은 없었다. 경기가 그리웠고, 팬분들을 찾아뵙지 못한 적이 힘들었다.

 

인사이드캠 등 영상에서 밝은 얼굴이 눈에 띈다.

저는 특별히 하는 게 없다. 오랜 만에 선수들을 봐서 기분이 좋았다. 언제 한국에서 경기를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다. 제가 인사드릴 수 있는 건 경기장에서 활약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기대되고 설렌다. 훈련을 하면서 경기날만 설레이면서 기다리고 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여러 감독님들을 경험했다.

특별히 스타일이 맞는 감독은 없다. 저희가 감독님의 성향을 맞춰야 하고, 스타일을 캐치해야 한다. 어떤 감독과 호흡이 좋았다기 보다, 축구를 행복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면 감독님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그런 선수라면 모두가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운이 좋게 감독님들이 다 저를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

 

혹사 논란이 계속 이어졌다. 코로나 팬데믹 속 A매치가 없었는데, 이전과 다른 부분이 있었나.

사실 잘 모르겠다. 소속팀에서 경기도 많이 뛰었는데, 계속 따라 다니는 것 같다. 제가 경기를 뛰기 위해 축구를 하지, 훈련만 하려고 축구하는 건 아니다. 대표팀에 왔다 갔다 하는 것이 피곤할 때도 있다. 비행, 시차문제 등이 쉽지 만은 않다. 하지만, 설레임이 있다.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뛴다면 90번째 A매치를 뛰게 된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을 수도 있다. 소감은.

대표팀에 뛰는 것은 영광이다. 너무나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동안 경기가 없었던 점이 아쉽고, 10경기를 도둑맞은 것 같다. 제가 바꿀 수 없는 부분이다. 축구보다 더 중요한 게 사람들의 건강이라고 생각한다. 나라에 대한 감사함과 책임감이 크다.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대한축구협회

해리 케인 선수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손흥민 선수의 거취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

케인 선수가 갔나요? 저희도 정해진 게 없다. 기자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현재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거다. 거취 문제를 걱정하기 보다, 소속된 팀도 있고, 토트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거취 문제를 말하기 보다, 물 흐르듯이, 대표팀에서는 대표팀, 소속팀에서 소속팀에서 집중하고 있다. 거취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

 

성공한 시즌이라는 평가가 있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매 시즌이 늘 아쉬운 것 같다. 잘한 점을 생각하기 보다, 부족했던 점을 항상 떠올린다. 올시즌에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고, 그런 부분을 발전시키려고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 경기를 뛰다보면, 슈팅보다 패스에 신경을 쓰는 것 같다.

골 욕심 같은 건 없다. 저희 팀이 잘됐으면 하는 생각뿐이다. 어떻게 하면 다른 선수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한다.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 같다. 어릴 때는 제가 조금 저 골을 넣고 욕심을 부리려고 했는데, 나이가 들다보니, 팀원들을 도우려는 생각이 먼저 든다.

 

토트넘 차기 사령탑으로 콘테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제가 이야기할 부분은 전혀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 코멘트를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구단에서 일을 진행하는지 없는지도 저도 모른다. 어느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게 제 역할이다.

 

한일전 결과가 실망스러웠다.

선수들도 실망스러웠을 것이다. 기억을 다시 꺼내는 것도 선수들에게 고통일 것이다. 솔직히 일본과 경기에서 누가 지고 싶겠나. 선수들도 깨달은 점도 있고 부족함을 느꼈을 것 같다. 축구팬으로 지켜봤을 때 안타깝고 화도 났다. 저도 부상이었음에도 가려고 했던 이유다. 이번 3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보답하는 게 가장 맞는 것 같다.

 

올림픽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제가 이야기해야 할 부분인지 모르겠다. 감독님께도 부담드리고 싶지 않다. 제가 도움이 된다면 안 할 이유도 없지만, 구단과 이야기 할 부분도 있다. 감독님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다. 제가 안 가더라도, 대표팀을 늘 응원할 것이다.

 

선수로서 전성기에 올라와 있다.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가.

개인적인 꿈을 오픈하고 싶진 않다. 저도 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를 시작한 날부터 시작해서, 이꿈을 누구에게 공유하기 보단, 저만의 꿈을 위해 달려가면 언젠가 뿌듯할 것 같다. 항상 매순간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게 현재 제 목표다.

 

이번에 정상빈 선수가 처음 선발됐다. 10년 전 손흥민 선수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상빈이가 불편해 하는 것 같다. 말도 잘 못하고 있다.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해서, 상민이, 민규 같은 선수들에게 다가가 이야기하려고 한다. 귀여운 것 같다. 경기장에선 어린 선수들이 당돌하게 경기를 하고, 좋아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을 칭찬해주고 싶다. 저는 그렇게 못 했던 것 같다. 어릴 때 신욱이형의 괴롭힘을 당하며 대표팀 생활을 했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 추억이 생각나는 것 같다. 잘 챙겨주고 싶고, 그 친구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다. 좋은 경험을 쌓는 것 자체로도 뿌듯하고, 매일 매일 발전하는 게 보여서 뿌듯하다. 잘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게 선배들의 역할인 것 같다.

 

오랜 만에 축구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른다.

각오가 딱히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잘 준비해서 많은 축구팬들에게 좋은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기장 오실 때 방역 규칙을 잘 지켜주셔서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 저희는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면서, 축구팬들이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제보> soccersjw@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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