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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벤투호 앞에 팬들이 돌아왔다…침묵 지키며 열띤 박수 응원

작성일: 2021.06.05 21:52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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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과 함게 거리두기에 나선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고양, 이성필 기자] 조용했지만, 골이 터진 순간의 환호는 과거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4차전 한국-투르크메니스탄전이 열렸다. 최종예선으로 가기 위한 재출발이라 많은 팬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오후 3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레바논-스리랑카전이 열렸다. 적은 관중이 있었지만, 두 경기를 모두 보기 위해 입장권을 끊은 관중도 있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두 경기 모두 관전하러 온 윤상균(32) 씨는 "얼마만에 국내에서 A대표팀 경기를 보는지 모르겠다. 예매에 어렵게 성공했다. 그래서 오늘은 축구장에서 아예 살려고 두 경기를 다 보러 왔다"라고 전했다.

경기장 북문 밖에는 빨간뿔을 머리에 착용하고 들어서는 팬들로 상당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A대표팀-올림픽대표팀이 경기를 갖기는 했지만, 대부분은 유럽에서 원정 경기를 가졌다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마지마기었다.

E-1 챔피언십도 유럽파는 빠졌다. 완전체는 2019년 10월 스리랑카와의 경기였다. 팬들의 기대감이 큰 것이 당연한 이유였다.

다만, 강화된 방역 수칙으로 인해 전체 수용 인원의 10%만 판매됐다. 4천3백여장이었는데 일찌감치 매진됐다. 현장에서는 최종 4천57명으로 집계됐다.

예전처럼 응원 구호를 외치지는 못했다. 국가 제창 시간에도 음악만 나갔을 뿐이다. 선수들도 멀찌감치 떨어져 사진 촬영에 응했다. 상징적으로 보여준 거리두기였다.

응원 역시 붉은악마가 북을 치며 주도하기는 했지만, 조직적인 구호를 외치지는 못했다. 이따금 "대~한민국"이라거나 "손흥민 잘한다" 정도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동조하지 않고 박수만 쳤다.

그래도 전반 9분 황의조, 추가시간 남태희의 골이 터지자 환호가 터졌다. 비말 차단을 위해서는 침묵해야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A대표팀이 팬들 앞으로 돌아왔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후반 11분 김영권의 추가골이 터지자 목소리는 더 커졌다. 다득점 경기에 대한 즐거운 반응이었다. 18분 권창훈의 골 직전 손흥민이 프리킥을 시도하려고 하자 기대감 넘치는 작은 함성도 있었다.

후반 막판에는 핸드폰 카메라 플래시 빛으로 수놓아지면서 장관을 이뤘다. 그야말로 A대표팀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5-0 대승은 팬들이 조용히 만든 결과였다

스포티비뉴스=고양, 이성필 기자

제보> elephant3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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