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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플랜A는 '완벽', 포지션별 '플랜B 점검'도 필요

작성일: 2021.06.06 07:45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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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호의 플랜A는 늘 합격이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벤투호의 플랜A는 완벽했다. 하지만, 플랜B에 대한 점검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5-0 대승을 거뒀다.

내용과 결과 모든 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한국은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했고, 끊임없이 공격을 몰아쳤다. 슈팅을 28(유효슈팅 18)나 퍼부었다.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5골 모두 군더더기 없었기에 큰 문제는 아니었다.

벤투 감독도 오랜 만에 얼굴을 폈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만족스럽다. 선수들의 경기력, 능력 모두 좋았다. 훈련 내용이 경기력으로 반영됐다. 만족감을 느낀 경기다라며 “5골은 어떤 팀을 상대로도 쉽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냉정해야 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FIFA랭킹 130위로 아시아 내에서도 약체로 평가되는 팀이다. 당연한 승리는 없다곤 하지만, 투르크메니스탄은 특히 홈에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였다. 그것도 아직 2차예선이다. 투르크메니스탄전 대승에 취하기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면면도 살펴봐야 한다. 한국은 최정예 멤버를 모두 가동했다. 손흥민과 황의조는 물론, 권창훈, 남태희, 이재성, 정우영 등 하나 같이 벤투 감독의 축구에 익숙한 선수들이다

벤투호의 플랜A는 늘 합격이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플랜A로만 나설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선 더더욱 그렇다. 지난 3월 한일전 같은 피치 못할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대비책도 준비돼야 한다.

플랜B가 많은 변화를 요구하는 게 아니다. 손흥민과 황의조 등 핵심으로 평가되는 몇몇 자리에 대한 점검 정도도 충분하다. 예를 들어 김신욱처럼 장신 공격수가 섰을 경우, 기존의 빌드업 축구에서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손흥민이 뛰지 못했을 때 누구를 세우는 게 적합한지 점검하는 것 말이다.

최종예선은 너무 늦다. 일본 또는 호주 같은 팀들과 만나야 하기에 결과에 더 집착할 수밖에 없다. 그 때 가서 한일전과 같은 변수가 발생하면 큰 일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속 향후 평가전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남은 2차예선 2경기가 플랜B를 점검할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특히, 두 번째 상대인 스리랑카전이 적기다. 스리랑카는 FIFA랭킹 204위로 H조 중 최약체로 평가된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 풀타임을 뛴 손흥민과 황의조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타이밍이다.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지켜본 한 축구계 관계자도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5장의 교체카드가 사용됐지만, 이미 승부가 크게 기울어진 후였다. 이기제처럼 새 얼굴을 점검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다라며 스리랑카전이라면, 플랜B를 충분히 점검할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제보> soccersjw@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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