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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밀집 수비 격파, 벤투호 빌드업 축구의 열쇠?

작성일: 2021.06.06 07:0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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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이 투르크메니스탄에 5-0 승리를 거뒀다. 두 골을 넣은 황의조(사진 아래)는 이날 승리의 견인차였다. ⓒ곽혜미 기자
▲ 축구대표팀이 투르크메니스탄에 5-0 승리를 거뒀다. 두 골을 넣은 황의조(사진 아래)는 이날 승리의 견인차였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이성필 기자] "1차 빌드업을 높은 지역에서 했다. 두 중앙 수비수와 정우영이 1차 빌드업을 잘했고 빈 공간으로 볼이 잘 투입됐다. 공격을 잘 풀어갈 수 있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5-0으로 대파한 비결로 자신의 축구 철학인 '빌드업에 기반한 공격축구'가 성공했음을 강조했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 9분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거세게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비 공간을 깨는 데 집중했다. 추가시간 남태희(알사드)의 골이 나오면서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두 골 모두 전방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던 의지가 돋보였다. 황의조의 선제골은 홍철의 도전적인 롱패스가 있어 가능했다. 남태희의 골도 김영권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황의조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슈팅했는데 골키퍼의 몸에 맞고 나온 볼이 흘러나왔다. 절묘하게 근처에 있던 남태희가 잡아 골로 마무리했다.

김영권은 중앙선을 넘어와 투르크메니스탄 진영에서 도전적인 전진 패스를 했다.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다시 패스했고 이것이 권창훈의 슈팅 기회로 이어진 것이다. 강도가 세다 보니 골키퍼는 잡지 못했고 남태희가 뒷공간을 파고들어와 골을 넣으며 아슬아슬한 한 골 차를 두 골 차 안정으로 이어가게 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후반에 벤투호 수비를 공략하려 힘으로 맞섰지만, 무위였다. 전반에는 공격수 한 명을 빼고 모두 수비로 내려와 간격을 좁혔지만, 후반에는 만회골을 넣으며 도전하다 압박에 밀려 코너킥이나 프리킥 등 세트피스 기회를 스스로 내주고 말았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2019년 10월 홈에서 한국을 괴롭히며 0-2로 패할 당시와는 수비의 세기도 다소 약했고 투쟁적이지도 않았다. 한국을 상대하는 방법을 알면서도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던 투르크메니스탄이다.

벤투 감독은 "팀 전체적으로 좋다 보니 개개인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손흥민도 괜찮았지만, 전체적으로 수비에서 볼을 뺏기면 상대 역습에 대비하는 자세도 좋았다"라며 팀플레이에 기반한 빌드업과 강력한 전방 압박이 승리라는 소득을 낸 요인이라고 자평했다.

흐름상 스리랑카를 지나 레바논전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레바논은 투르크메니스탄과 비교해 체격 조건이나 수비 수준이 훨씬 더 좋다. 게다가 경기는 오는 13일이다. 이미 국내 적응이 완벽하게 끝난 뒤라서 컨디션 면에서는 한국과 대등하다.

레바논 원정에서 밀집 수비에 고전했던 대표팀이 똑같은 빌드업과 전방 압박을 보여주며 승리한다면 이는 최종예선에서 더 한국을 상대로 수비할 상대들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단은 한숨 돌린 벤투호다.


스포티비뉴스=고양, 이성필 기자

제보> elephant3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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