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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RA 1위 투수 어디에…최채흥, 깊어지는 부진의 늪

작성일: 2021.06.06 06:06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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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채흥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2020년 국내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던 왼손 선발투수가 좀처럼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 이야기다.

지난 시즌 최채흥은 삼성 에이스 선발투수로 우뚝 섰다. 지난해 최채흥은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활약했다. 삼성 국내 선발투수 가운데 유일한 두 자릿수 승리였다. 데뷔 첫 규정이닝을 채웠고, 지난해 KBO 리그 국내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찾아온 삼성 국내 선발투수의 두 자릿수 승리다. 최채흥은 순수 선발투수로 규정 이닝을 던진 삼성 국내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 경기력은 지난해와 비교조차 하기 어렵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 최채흥은 지난달 9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복귀했다. 롯데전에서 5이닝 3실점 승패 없이 물러난 최채흥은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4⅔이닝 7실점,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⅔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하며 2연패를 안았다.

연패는 금방 끊었다. 지난달 29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타선 도움에 승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시 패배 늪에 빠졌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최채흥은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삼성은 3-6으로 졌고, 최채흥은 시즌 3패를 안았다.

타자와 힘겨운 대결을 펼치고 있다.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7.82를 기록하고 있는 최채흥은 피안타율 0.346, 1.93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로 부진하다. 타자와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통산 BABIP(인플레이 타구 안타 비율)가 0.317인데, 올 시즌은 0.375다. 큰 차이가 있어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볼 수 있지만, 많은 피안타가 날카로운 타구로 구성돼 있다. 운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 최채흥 ⓒ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2015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외국인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를 대신해 마이크 몽고메리를 영입했지만, 팀 합류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린다. 대체 선발투수 한 명을 써서 자리를 메워야 한다.

최채흥의 자리를 대신 맡아줄 투수는 없다. 선발 두 자리가 구멍이 나게 되면, 삼성의 시즌 마운드 운영이 흔들리게 된다. 부상 없는 최채흥이 지난해의 경기력을 찾아 스스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제보>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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