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한반도 해리 케인' 황의조, 연속골 넣고도 70점…이유는?

작성일: 2021.06.06 09:45 박대성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황의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의조(29, 지롱댕 보르도)는 한국 대표팀 최고 결정력을 자랑한다. 투르크메니스탄에게도 물 오른 결정력을 과시했지만, 스스로에게 평점은 70점이었다.

한국은 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4차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만났다. 전반에 2골로 밀집 수비를 깼고, 후반전에 3골을 몰아치며 5-0 대승에 H조 1위 유지를 했다.

황의조는 손흥민과 투톱이었다. 손흥민이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대표팀 전반적인 경기를 조율했다면, 황의조는 박스 안에서 득점 기회에 집중했다. 전반 11분 후방에서 홍철의 칼날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 선제골을 넣었다.

황의조 선제골에 투르크메니스탄 밀집 수비도 흔들렸다. 투르크메니스탄은 공격수까지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와 '텐백'을 만들었다. 하지만 1골 리드를 내주자, 초반보다 앞으로 올라올 수 밖에 없었다.

황의조는 추가골에 집중했다. 동료들과 동선도 간결했다. 자신에게 밀집되면 측면으로 빠져, 이재성, 남태희, 권창훈 등에게 공간을 만들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유기적인 한국 움직임에 연속골을 허용했고, 황의조는 후반 29분 권창훈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멀티골을 넣었다.

황의조는 2019년 보르도에 입단해 프랑스 리그앙 무대를 밟았다. 데뷔 시즌에는 측면에서 윙어로 뛰었지만, 올시즌에 100%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다. 편안한 포지션에서 물 만난 물고기처럼 활약했고, 리그 12골로 보르도 승리를 책임졌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한국의 에딘손 카바니'라 불렀다. 많은 활동량에 결정력까지 겸비해서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박스 안팎에서 위협적인 슈팅으로 득점한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처럼 압도적인 결정력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차출되지 않았던 한일전을 제외하면 A매치 3경기 연속골이다.

벤투호에서 최고의 결정력을 자랑하지만,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만족하지 않았다. 황의조는 "(스스로에게) 70점을 주고 싶다. 멀티골을 넣었지만 더 기회가 있었다. 공격수는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어야 한다. 그래야 팀이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르도에서도 했던 고민이다. 황의조는 "공격수는 득점에 신경 써야 한다. 소속팀에서도 발전하려고 노력했던 부분이다. 내 역할은 득점을 하고 팀을 이기게 하는 것이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소집 직후 설명한 적이 있다. 

언제나 득점력 향상을 고민하는 만큼, 황의조에게 100점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70점에도 탁월한 결정력을 보였다. 항상 톱 클래스 선수들과 경쟁을 위해 질 높은 웨이트, 득점력을 고민한다. 월드컵 최종예선, 본선 진출을 항해하는 대표팀에 황의조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