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은 해리 케인(28)을 맨체스터 시티에 보낼 생각이 없다. 1억 파운드 '최후통첩' 제안도 사실상 거절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팀 중에서 케인에게 제안이 온다면 거절한다. 레비 회장은 올여름 케인 잔류에 총력을 다한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2020-21시즌 말에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이 끝난 뒤에 어떤 후회도 하고 싶지 않다. 가능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전에도 말했지만, 난 토트넘에 남는다고 말하지 않았다. 물론 떠난다고 이야기한 적도 없다"며 레비 회장과 진지하게 미래를 논의할 거라 말했다. 

여기에 "난 지금보다 더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 시즌이 끝나고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매년 50골~70골을 넣는 것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수준이 되고 싶다. 레비 회장은 날 공정하게 대했다. 레비 회장이 날 팔려고 할지도 모르는 일"이라며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현재까지 강하게 연결된 팀은 맨체스터 시티다. 맨체스터 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빈자리를 케인으로 메우길 원했다. 매해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대권에 도전하는 팀이라 케인이 원하는 트로피를 노리는 팀에 부합한다.

케인은 유로 개막 전에 미래를 결정하길 원했지만, 대회가 끝난 뒤로 보류했다. 토트넘은 케인 잔류가 1순위며, 계약 기간도 2024년까지라 협상에 유리하다.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는 토트넘 측에 1억 파운드(약 1574억 원)를 최종 협상안으로 제시했다.

토트넘이 책정한 1억 5000만 파운드(약 2360억 원)보다 적은 액수. 여기에 고위층은 케인을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맨체스터 시티 제안을 거절한 쪽으로 봐야 한다.

유로 대회 중에 숱한 설이 돌고 있지만, 케인은 오로지 대표팀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이적설이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력에 영향을 주고 있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난 어떻게 대표팀을 도울지,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어떻게 승리할지 집중하고 있다. 미디어들 관점에서 추측(이적설과 연관)을 이해할 수 있지만, 전적으로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개를 저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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