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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안치홍 “제대 때 KIA 순위 싸움했으면”

작성일: 2016.02.03 14:20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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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박현철 기자] “같이 뛰지는 못했지만 경기장에 찾아가 보고 중계를 보면 느낄 수 있어요. 좋은 느낌이요.”

오는 9월 그는 의무경찰 복무를 마치고 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어엿한 상경으로 후임, 동기들과 팀을 이끄는 한편 자신이 돌아갈 곳도 바라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의 주전 2루수에서 경찰 야구단의 중심 타자로 활약한 안치홍(26)은 KIA 이야기에 추운 날씨 속에 다시 한번 웃었다.

2009년 2차 지명 전체 1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은 첫해부터 뛰어난 활약으로 미스터 올스타에 뽑힌 뒤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했다. 이후 안치홍은 뛰어난 기량은 물론 성실한 자세로 KIA 주전 내야수로 꾸준히 활약한 뒤 2014년 시즌 126경기 타율 0.339 18홈런 88타점 19도루의 커리어 하이 성적을 올린 뒤 경찰 야구단에 입단했다. 

지난해 안치홍은 퓨처스리그에서 91경기 타율 0.359 12홈런 70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전준우, 신본기(롯데) 등 동기들과 돈독한 우애를 쌓으며 경찰 야구단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군대로 따지면 상병인 상경 계급이 된 안치홍은 “지난해 한여름 낮 경기를 뛰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올해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체력 보강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KIA 경기는 지난해 TV로 자주 보고 경기장도 찾아가서 김기태 감독님을 비롯한 선수단 사람들에게 인사도 드렸어요. 2루 자리에서 최용규 선배, 김민우 선배가 뛰는 것을 보면서 마냥 고맙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 시즌 소식도 듣고 있고요. 그런데 소식을 듣기만 해도 분위기가 정말 좋아진 것 같아요.”

해마다 부상자 속출로 어려운 시즌을 치르던 KIA는 1차 애리조나 캠프 막바지에 접어든 현재 부상자 없이 순탄한 캠프를 치르고 있다. 김 감독 특유의 체력 테스트가 선수들의 뇌리에 자리잡으며 ‘몸을 만들면 캠프도 없다’는 분위기가 퍼졌고 체력 테스트 전원 통과라는 결과가 나왔다. 시기상조지만 일단 부상자 없이 캠프를 치른다는 사실 자체가 KIA에는 호재다.

“뉴스를 보고 전해지는 소식을 들으면 각오나 분위기가 전해지잖아요. 느낌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제가 돌아갔을 때 KIA가 가을 야구를 위해 순위 싸움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간다고 우리 팀 전력이 확 좋아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대했을 때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KIA 유니폼을 입고 복귀하고 싶어요.”

제대하면 안치홍은 우리 나이로 스물 일곱. 본격적인 풀타임 시즌이 될 2017년에는 스물 여덟이다. 말 그대로 ‘야구 한창 잘할 나이’다.

[사진] 안치홍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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