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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팔꿈치' 에이스 이상 신호…승률 5할 붕괴보다 무섭다

작성일: 2021.06.26 11:4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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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워커 로켓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무릎에 이어 이번에는 팔꿈치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워커 로켓(27)이 보내는 이상 신호가 심상치 않다. 

로켓은 2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앞서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하며 페이스가 좋았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팀 타율 0.296로 리그 1위에 올라 있었다. 전반적으로 감이 좋은 롯데 타자들은 로켓의 공을 어렵지 않게 공략해 쉽게 쉽게 장타로 연결했다. 

평소와 비교해 주 무기 투심패스트볼의 위력이 떨어졌다. 구속은 151km까지 나왔지만, 43구 가운데 볼인 21개에 이르렀다.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를 효과적으로 끌어내지 못했다는 뜻이다. 

당장 하루 부진보다 뼈아픈 것은 에이스의 몸에 나타난 이상 신호다. 로켓은 5회 무사 2, 3루 위기에서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박종기와 교체됐다. 이달 초 무릎 통증으로 열흘을 쉬고 돌아오자마자 또 이탈할 위기다. 

투수에게 팔꿈치는 매우 예민하다. MRI 등 검사상 이상이 없어도 선수 본인이 불편하다고 느끼면 투구가 어려운 부위다. 두산은 일단 아이싱 치료를 하면서 신중하게 로켓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은 가운데 에이스의 부상 소식은 더욱 뼈아프다. 두산은 25일 롯데에 1-9로 지면서 33승34패 승률 0.493에 그쳐 7위로 내려앉았다.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 후 60경기 시점에서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진 건 올해가 처음이다. 6월 승률이 0.409(9승13패)로 리그 8위까지 떨어져 있으니 당연한 결과다. 

두산 전력이 지난 6년과 같았다면, 시즌 중반에 접어든 시점에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질 일도 없었겠지만, 1승이면 5할 승률은 다시 회복할 수 있으려니 넘겼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고비는 무겁게 다가온다. 최원준-아리엘 미란다-로켓까지 1, 2, 3선발을 내보낸 가운데 3연패에 빠져 있다. 4, 5선발 김민규와 이영하는 냉정히 연패 스토퍼 임무를 기대하기에는 기복이 있고, 타선도 4번타자 김재환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다. 지금만 봐서는 중위권 싸움도 점점 힘들어질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로켓마저 이탈하면 2군에서 선발투수를 수혈하겠지만, 전반적인 마운드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김 감독은 6월부터 전력을 재정비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좀처럼 반등 요소가 보이지 않는 두산의 6월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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