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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란 김혜성, "하성이 형이 더그아웃에서 말춤이라니?!"

작성일: 2021.06.27 05:34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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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가운데)이 19일(한국시간) 더그아웃에서 말춤을 추고 있다. ⓒSPOTVNOW 캡처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이 선배이자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릿스)에 대해 밝혔다.

김혜성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6-1 승리를 견인했다. 김혜성의 올 시즌 23번째 멀티히트이자 9번째 3안타 이상 경기다.

지난해까지 팀의 유격수, 3루수를 오가던 김하성이 올해 메이저리그로 떠나면서 김혜성은 본격 팀의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도 내야 로테이션이 이뤄지면서 유격수를 많이 봤지만 올해는 완전히 팀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았다. 

김혜성은 26일 기준 리그를 통틀어 출전 경기(70경기)와 수비이닝(590⅔이닝)이 가장 많다. 그렇다 보니 타석수(319타석)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김혜성은 잘하든 못하든 계속 경기에 나서며 슬럼프도 극복하고 자신의 장점은 더 살려내고 있다.

김혜성은 26일 경기 후 "많은 출장 경험은 지나고 보면 다 추억이 되니까 나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이라며 "경기 전에는 느낄 수 있는데 경기 들어가면 집중하기 때문에 딱히 피곤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아프지 않다면 계속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 지난해 키움 선후배 시절 김하성(왼쪽)과 김혜성. ⓒ곽혜미 기자

그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도전을 위해 떠난 김하성의 경기를 김혜성도 하이라이트로나마 열심히 챙겨보며 응원하고 있다. 평소 별말 없다가 잘 안될 때 지나가며 한 마디씩 툭툭 던지던 선배답게, 김하성도 시즌 초반 김혜성이 유독 안 풀릴 무렵 후배의 근황을 알았는지 "힘내라"고 연락을 했다고.

김혜성은 "원래 수비를 잘했던 형이라서 메이저리그에서도 잘하고 있는 것 같다. 강남스타일 춤 추는 것도 봤는데 원래라면 그렇게 (춤추는 것은) 하지 않을 형이다. '사람이 저렇게 되는구나' 했다.(웃음) 적응하는구나 싶었다"며 농담을 섞어 김하성의 달라진 면모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김혜성은 이어 "나도 메이저리그에 가보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부족한 게 너무 많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부족한 점을 채워서 도전해보고 싶다"며 자신 역시 갖고 있는 큰 꿈을 살포시 꺼내놓았다. 

아직도 자신의 결과에 운이 좋았다며 쉽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김혜성이지만, 그는 지난 16일 발표된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만큼 이제 리그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믿고 따르던 김하성의 길을 김혜성이 뒤이어 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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