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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유일무이한 '판타지돌', 이번 곡도 '4분의 드라마' 만들겠다"[인터뷰S]

작성일: 2021.07.01 07:00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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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킹덤. 제공ㅣGF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킹덤의 음악과 무대는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 더욱 흥미롭고 낭만적이다. 기발한 스토리와 웅장한 퍼포먼스로 데뷔 4개월 만에 '판타지돌'이라는 수식어를 꿰찬 킹덤이 다시 한번 신비로운 이야기로 글로벌 팬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7월 1일 두 번째 미니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파트 2. 치우'를 발표하는 킹덤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2월에 데뷔한 킹덤은 '판타지 K팝'이라는 새로운 세계관으로 글로벌 팬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당시 데뷔곡 '엑스칼리버'로 웅장한 무대를 연출해, 한 편의 서양 판타지 영화 같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 5개월 만에 새 앨범을 내고, 초고속 컴백한다. 

"5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전작에서는 강렬하고 웅장한 이미지였는데 이번에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이미지다. 반전된 이미지를 선보이게 돼서 기대된다. 새로운 모습이다 보니 긴장도 된다."(아서)

"빠른 시간에 컴백을 준비하는 것 보다 기다리는 동안 공백기가 더 힘들더라. 활동을 하다 쉬게 되니 무대를 하고 싶은 마음과 공허함이 컸던 것 같다. 무대에 빨리 서고 싶었다."(단)

"데뷔 활동 때는 뭘 해야 할지 몰라서 미숙했다. 하다보니 어떤 부분을 더 연습해야 할지를 알게 돼 더 연습했다. 데뷔 때보다는 조금 더 능숙해지다 보니, 저희 팀의 강점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뷔 활동 때는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들로 미숙했는데, 이번엔 확실히 그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었다."(루이)

"데뷔다 보니 무대를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고 생소한 점이 많아서 어려웠던 것 같다. 한 번 해보고 두 번째, 세 번째 넘어가면서 방법이 생기고 요령이 생겼던 것 같다. 이번에는 더 능숙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무진)

전작에서 서양 판타지를 담았다면, 이번 새 앨범에는 고혹적인 동양미를 뽐내며 동서양을 넘나드는 판타지 K팝을 선사할 예정이다. 타이틀곡 '카르마'는 섬세하고 청아한 무드, 그리고 강렬하고 그루비한 섹션이 드라마틱한 대비를 이루는 에픽 댄스 팝 곡이다. 심금을 울리는 민속 악기들의 표현과 강렬한 드럼과 베이스의 향연이 인상적이며, 감각적인 멜로디와 형이상학적인 가사의 메시지가 돋보인다.

"'카르마'라는 곡은 저번 활동 때 이미 나왔었다. 멤버들이 듣는 취향이 다 다른데 '카르마'를 듣자마자 모두 다 전율을 느꼈다. 노래가 좋다 보니 너무 빨리 활동을 하고 싶더라. 기존 곡들과 다르게 마지막 후렴에서 멜로디가 바뀐다. 이번 노래가 멤버 치우에 대한 스토리인데, 스토리를 알고 들으면 울분을 토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어폰으로 들었을 때 개인적으로 감정이 올라오더라."(루이)

"선이 있는 안무고 현대 무용 적인 춤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 이번에 노래 자체도 서정적이고 가사도 아련하다. 왕이 운명을 받들고 업보를 등에 지고 이뤄내겠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춤도 충이지만 가장 중요한 게 표정 연기였다. 이런 안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멤버들끼리 서로 꼬집어도 보고, 공원 가서 꽃잎도 바라보고 그랬다. 고민하고 악기와 가사에 맞추면서 그렇게 채워나갔다."(던)

"'카르마'의 포인트는 기승전결이다. 인트로부터 시작해서 후렴까지 가는데, 1절을 듣다 보면 '무언가 나올 것 같다, 나올 것 같다'는 기대가 있다. 이런 것들을 너무 잘 연결해준 부분이 음악적 포인트인 것 같다. 브릿지 들어가는 부분에서 질러줄 때가 됐는데 모든 게 다 나오고, 인트로와 비슷한 게 뒤에도 나온다. 한 편의 영화 같다."(아서)

"저번에는 서양적이라면, 이번에는 동양적이다. 또 저번엔 퍼포먼스적인 부분이 강렬했는데, 이번엔 아름다운 면이 있고 감성적인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대를 보실 때 저희의 춤선, 표정, 제스처를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아이반)

특히 킹덤은 일곱 명 멤버 모두가 왕인 독보적인 콘셉트로 주목받아 왔다. 지난 데뷔 앨범에서는 '비' 왕국의 왕 아서가, 이번에는 '구름' 왕국의 왕 치우가 나선다. 치우는 전생에 공덕을 쌓지 못했던 이로, 그 업보로 후생에는 왕으로서 무릉도원이 펼쳐진 이상세계를 위해 헌신하는 업보를 지니고 태어난 인물을 묘사한다. 고생길을 스스로 자처하며, 흔적도 없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면서 온 세상의 꽃을 피워내려 하는 왕이다. 그런 만큼 치유는 이번 앨범의 핵심 멤버로, 그가 생각하는 '카르마에 대한 이야기를 안 들을 수 없었다.

"회사 처음 들어왔을 때, 주인공으로 앨범이 돌아갈 거라고 들어서 '나도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막상 닥치니까 너무 부담스럽더라. 데뷔 앨범에서 왕이었던 아서형이 스타트를 잘했기 때문에, 더 '잘 이어받을 수 있을까'라고 고민했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이 '잘하고 있다, 잘 될 거다, 너무 위축되지 말고 파이팅하라'고 응원해줬다. 그래서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콘셉트에 대한 것도 사실 이해가 잘 안 됐다. 왕의 아픔과 고뇌라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최대한 뮤직비디오 찍으면서 승승장구하다가 몰락하는 왕의 아픔을 다 보여드릴 수 있도록 했는데, 한번 찍고 나니 더 몰입되는 것이 있다. 그래서 무대에서 더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앨범의 주인공인 만큼, 엔딩요정 부담도 있는데 처음에는 브이를 해볼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좀 이상할 것 같아서 숨을 참아보자는 생각이 있다.

지인들이 저희 퍼포먼스는 뮤지컬이나 영화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확실히 4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스토리를 탄탄하게 보여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이번 '카르마' 역시 '4분의 드라마'라고 표현하고 싶다."(치유)

▲ 그룹 킹덤. 제공ㅣGF엔터테인먼트

킹덤은 대세를 따르지 않는 독창적이며 입체적인 음악과 초대형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그룹이다. 탄탄한 스토리의 세계관을 고스란히 음악과 퍼포먼스로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 킹덤만의 강점이기도 하다. 멤버들 또한 '판타지돌'이라는 콘셉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저희가 왕국마다 캐릭터가 있다. 이런 세계관에 많은 대중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아 얘네 왕이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 킹덤은 그냥 보이그룹이 아니라 많은 문화를 재해석하는 그룹이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각 문화를 무대 하나로 통일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킹덤이라는 이름도 예전에 정해져서 연습하고 있었는데 동명 작품들이 나오더라. 그때 '어? 안 되는데, 우리가 따라 한 것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오히려 그 작품들을 찾아보다 저희를 한번 더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킹덤을 찾았지만 저희를 보고 결국은 '얘네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게끔 노력하겠다."(루이)

"저희는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문화를 K팝으로 재해석해 판타지적인 요소로 보여 드릴 수 있다. 그게 저희 팀의 강점이고 좋다. 모든 문화가 섞여 있어 팬들이 받아 들이기에도 더 친근할 것 같다. 사용하는 악기도 매번 달라서, 각 앨범마다 각 나라의 문화를 담을 수 있다."(단)

"여러 가지 멋진 수식어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판타지돌'이라는 수식어를 지키고 싶다. 수식어를 얻기도 힘든데, 이제는 '판타지돌'하면 킹덤을 떠올리는 분들이 계신다. 앞으로 유일무이한 '판타지돌'이 되고 싶다. 또 제가 처음 데뷔 앨범에서 왕을 맡았었다. 지나간 왕으로 한 말씀 드리자면 너무 많은 생각이 들었다. 데뷔 앨범이다 보니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많고 킹덤의 첫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 무대에서 무조건 즐기자는 마음보다는 잘하자는 생각이 더 앞섰다. 그래서 활동 첫 주차 때는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다. 그러다 앨범이 끝나가니 아쉽더라. 지금까지 모니터링하면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멤버들은 잘 즐겼으면 좋겠다."(아서)

▲ 그룹 킹덤. 제공ㅣGF엔터테인먼트

지난 2월 데뷔한 킹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직 팬들을 직접적으로 마주치지 못했다. 이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면서,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더불어 올해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도 다짐했다.

"'카르마' 무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각자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피드백하고 그랬다. 봐주시는 분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다. 기다려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무대에서 보답을 꼭 하고 싶다. 부족함도 성장해갈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자한)

"얼른 상황이 좋아져서 대면 팬 사인회를 하고 싶다. 가까이 마주해서 속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좋아하는 선배님들 팬 사인회 영상을 찾아보는데 가까이서 소통하는 것이 너무 부럽더라.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다."(치우)

"개인적으로 일단 팬분들 앞에서 무대를 하고 싶다. 팬분들이 계신 쇼케이스나 음악방송이 상상이 안 간다. 선배님들의 예전 음악방송 영상을 보면 응원해주는 팬들이 계시더라. 그걸 보고 '내가 갔던 곳이 맞아?'라는 느낌을 받았다. 방송국에서 팬들을 뵌다면 얼마나 설렐지 기대된다. 눈물 날 것 같다."(루이)

"올해 최종 목표는 신인상을 받는 것이다. 또 빌보드 차트에 들어가도 좋겠다. 그러면서도 저희끼리 이야기하는 것이 딱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가 팀워크고 두 번째 겸손함이다. 다른 팬분들이 바라봤을 때 다 같이 모여 있을 때 빛이 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리고 저희가 정상으로 올라섰을 때 누구보다 겸손하게 있으면 좋겠다."(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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