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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포+5타점' 만점 임시 4번타자…"누군가는 이끌어야 하니까"

작성일: 2021.07.01 00:0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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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양석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누군가는 팀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야구장에서 액션도 크게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30)이 임시 4번타자 임무를 충실히 해냈다. 양석환은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간 시즌 4차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만루포 포함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8-6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4-4로 맞선 9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양석환이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울렸다.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시속 138km짜리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높게 제구된 실투였다. 

양석환은 "처음에는 체인지업을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초구에 볼이 됐다. 체인지업을 보니까 직구를 노려도 외야 플라이는 칠 수 있겠다는 생각해서 직구로 (노림수를) 바꿨는데 높은 실투가 들어왔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팀이 4연패에 빠진 동안 양석환은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무릎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4번타자 김재환의 빈자리를 채워야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페르난데스-양석환-박세혁으로 새롭게 중심 타선을 꾸리면서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양석환은 최근 타석에서의 무게감과 관련해 "연패하는 동안 참 1승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이 많이 빠졌지만, 누군가는 팀을 이끌어 가야 하기 때문에 야구장에서 액션을 크게 했다. 후배들도 많이 나가고 있는데, 아무래도 후배들은 경험이 많지 않아서 한 번 못했을 때 의기소침해 하는 게 있다. 그렇지 않게 밝게 할 수 있게 격려도 많이 해주려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4번타자는) 누군가는 맡아야 하는 자리고, 일단 영광이다. 서울 인기 팀에서 4번타자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경험할 수 있다는 자체로 영광이다. 어디서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양석환은 이날 만루포로 시즌 홈런 16개를 기록해 팀 내 단독 1위에 올랐다. 그는 이와 관련해 "지금 (김)재환이 형이 잠깐 2군에 가 있어서 특별한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재환이 형은 언제든지 올라와서 나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다 큰 의미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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