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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신기록, 하지만 5실점…"클로저 정우람 변함 없다"

작성일: 2021.07.01 16:3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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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정우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정우람(36)이 클로저인 건 변함 없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향한 신뢰를 보였다. 정우람은 지난달 30일 대전 두산전 4-3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나섰다. 개인 통산 902번째 등판 경기로 KBO리그 투수 역대 최다 출전 신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LG 류택현의 901경기였다. 

신기록을 세운 날 웃지는 못했다. 선두타자 최용제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면서 꼬였다. 최용제는 대주자 조수행으로 교체된 가운데 안권수의 희생번트와 허경민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김인태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4-4 동점이 됐다. 

블론 세이브 후 9회말 반격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추가 실점은 피해야 했다. 하지만 정우람은 다음 타자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4번타자 양석환에게 좌월 만루포를 얻어맞으면서 4-8로 흐름이 크게 넘어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시속 138km짜리 직구가 높게 들어가니 양석환의 방망이에 여지 없이 걸렸다. 정우람은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에 그친 뒤 김종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한화는 6-8로 져 9연패에 빠졌다. 

수베로 감독은 마무리 교체 여부와 관련해 "이제 2번째 블론세이브다. 정우람이 클로저인 건 변함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선수 개인에게 중요한 경기였고, 기록을 수립하는 경기였는데 결과가 안 좋게 나와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반화점을 앞둔 가운데 71경기에서 26승45패 승률 0.366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수베로 감독은 7월 목표와 관련해 "시즌 초부터 이야기한 선수 개개인의 성장과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한 달이 됐으면 좋겠다. 어제도 사실 9회에 만루 홈런을 맞고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안타를 치고 홈런을 치며 따라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게 한화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끈질기게 싸우는 게 우리 팀의 정체성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켜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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