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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박건우의 감독 아닌, 두산 베어스 감독이니까"

작성일: 2021.07.01 17:2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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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나는 박건우 개인의 감독이 아니라 두산 베어스 감독이니까."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외야수 박건우(31)를 등록한 배경을 설명하며 한 말이다. 두산은 지난달 22일 박건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 감독은 당시 "여기는 팀이다. 그 선수로 인해서 팀 분위기가 잘못되거나 그런 상황이 생길 때 감독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지금으로선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뺐다"고 밝혔다. 

감독은 팀 분위기를 위해 악역을 자처했고, 박건우는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분위기를 풀었다. 더는 이 문제를 끌고 갈 이유가 없다. 열흘 만에 박건우를 다시 불러올린 배경이다. 

김 감독은 "선수가 그냥 피곤해 한다고 2군에 가라고 하는 감독은 없다. 감독이 쭉 지켜봐왔고, (박)건우가 워낙 자기가 열심히하고 에너지를 가진 선수인데 감정 기복도 심하다. 다른 선수에게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 그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건우가 (2군에) 내려가 있는 동안 고참 선수들, 동료들이랑 이야기를 나눴고 열흘이 지나서 올렸다. 감독한테 죄송할 게 뭐 있나. 박건우 개인의 감독이 아니고 두산 베어스 감독이니까 움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건우는 이날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박건우-김인태(좌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강승호(2루수)-안재석(유격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미란다다. 

두산은 이날 박건우와 함께 투수 김명신을 등록했고, 투수 이현승과 외야수 안권수를 말소했다. 이현승은 오른쪽 종아리가 불편해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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