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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해보고 싶어요"…오타니, 올스타전도 '이도류' 못 잃어

작성일: 2021.07.05 10:2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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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생애 첫 올스타전이니까요. 다 해보고 싶어요."

오타니 쇼헤이(27, LA 에인절스)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올스타전에서도 투타 겸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자 도전 의지를 보였다. 오타니는 5일 공개된 2021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명단에 아메리칸리그 투수와 지명타자로 모두 이름을 올렸다. 먼저 팬 투표로 지명타자 출전을 확정했고, 아메리칸리그 선수단 투표 결과 투수로도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1933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시작된 이래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뽑힌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미국 언론은 "거의 100년 가까이 된 올스타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오타니는 올스타전 하루 전에 열리는 홈런더비에도 나설 예정이다. 전무후무한 일이다.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 4년 만에 올스타로 선정됐다. 처음 얻은 기회에서 홈런더비에 투수, 타자까지 다 해볼 수 있다고 하니 흥분하는 것은 당연했다. 

MLB.com은 오타니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스타전은 처음이라 모든 걸 다 해보고 싶다. 홈런 더비도 있어서 모든 걸 다 해보며 즐기는 순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31호 홈런을 치며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2004년 마쓰이 히데키는 162경기를 뛰면서 31홈런을 쳤는데, 31호 홈런은 159번째 경기에 나왔다. 오타니는 마쓰이가 나선 경기의 절반도 안 되는 78경기 만에 31홈런을 쳤다. 시즌 61홈런까지 가능한 페이스다. 

오타니는 "내가 어릴 때 우러러봤던 누군가와 비슷한 수준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전반기를 치르고 있다. 전에 이야기했듯이 나는 계속해서 한 경기에서 홈런 하나를 쳐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투타 겸업 스타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타자로는 78경기에서 타율 0.278(277타수 77안타)를 기록했는데, 홈런 31개, 2루타 17개, 3루타 4개로 절반 이상이 장타다. 장타율이 0.704에 이른다. 타점은 67개를 올렸다. 투수로는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1패, 60이닝, 평균자책점 3.60, 83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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