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34)은 토론토 2년차를 맞이하는 올해도 시즌 초반에는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부상자 명단에 한 차례 다녀오기는 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5월까지 10경기 평균자책점은 2.62였다. 에이스다웠다.
그러나 6월이 되자 사정은 달라졌다. 류현진은 6월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88에 그쳤다. 여기에 7월 첫 등판이었던 2일(한국시간) 시애틀과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5실점(4자책점)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이 3.65까지 치솟았다.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지 않은 수치다.
류현진에 대해 ‘아무런 걱정이 없던’ 현지 언론도 이제는 다소 뉘앙스가 바뀌기 시작했다. 항상 호의적인 시선을 유지하던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토론토 담당기자 케이틀린 맥그래스는 6월 토론토 선수들의 활약을 ‘주가’로 표현한 칼럼에서 류현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맥그래스는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이후 류현진의 안색이 안 좋아 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놀라워했다.
실제 얼굴빛이나 성적에서나 걱정을 느낄 수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맥그래스는 “6월 5차례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볼넷이 11개였는데, 첫 두 달을 합친 8개보다 많았다”면서 “반면 탈삼진은 14개로 5월(32개)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방망이를 떠난 인플레이는 투수가 제어할 수 없지만, 탈삼진/볼넷은 투수의 고유 지표다. 이 지표가 좋으면 향후 성적도 좋아질 것이라 예상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 지표가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었고, 2일 시애틀전에서도 2탈삼진/2볼넷에 머물렀다. 맥그래스는 6월 중순부터 류현진 자신도 걱정하기 시작한 체인지업 커맨드에서 부진 원인을 짐작했다.
6월 말부터 체인지업 커맨드가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가장 좋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못했다. 류현진에게 남겨진 전반기 등판은 한 경기 남짓. 류현진이 확실한 해답을 찾은 뒤 휴식기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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