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상스 라크루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는 4명의 센터백을 번갈아 기용했다.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에릭 다이어를 중심으로 다빈손 산체스, 조 로든이 뒤를 받쳤다.

4인 조합은 시즌 내내 비판에 시달렸다. 45실점은 리그 6위로 나쁘지 않았으나 경기 막판 결정적인 골을 수차 허락했다.

지난 4월 5일(이하 한국 시간)까지 토트넘은 리드를 잡은 21경기에서 14승 6무 1패를 거뒀다. 단순 환산하면 이길 경기를 비긴 게 6차례, 비길 경기를 패한 게 1차례다.

승점 1이라도 얻는 무승부와 아무것도 못 쥐는 패배를 승리 시 승점과 견주면 총 15점을 잃은 셈이다. 이번 시즌 20개 구단 가운데 4번째로 승점 손실이 많았다.

그래서일까. 토트넘은 올여름 센터백 보강에 혈안이다. 누누 산투(47) 신임 감독도 중앙 수비수 보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론된 이름만 일곱이다. 쥘 쿤데(23, 세비야) 도미야스 다케히로(22, 볼로냐) 레오나르도 보누치(34, 유벤투스) 제롬 보아텡(32, 바이에른 뮌헨) 미콜라 마트비옌코(25, 샤흐타르 도네츠크) 밀란 슈크리니아르(26, 인테르 밀란)가 스퍼스와 연결됐다.

한국 국가 대표 센터백 김민재(24, 베이징 궈안) 역시 지역 언론 펜대에 올랐다.

한 명이 더 추가됐다. 그런데 해당 선수를 보도한 기자가 만만찮은 실력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오피셜급 공언자'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최근 토트넘 관심이 막상스 라크루아(21, 볼프스부르크)에게 쏠려 있다고 힘줘 말했다.

로마노는 9일 자신이 운영하는 축구 전문 팟캐스트 '더 히어 위 고(The Here We Go)'에서 "스퍼스 신임 단장인 파비오 파라타치(48)는 지난해 볼프스부르크를 분데스리가 실점 2위로 이끈 유능한 젊은 피(the impressive youngsters) 영입을 꾀하고 있다. 주인공은 라크루아"라면서 "(나이는 어리지만) 이미 독일 무대에서 최정상급 실력을 증명한 센터백"이라고 말했다.

키 190cm로 훌륭한 신체조건을 지닌 라크루아는 엄청난 스피드와 공격적인 커팅, 준수한 롱패스로 유명하다. 중원까지 나와 상대 볼 줄기를 끊고 단숨에 찔러주는 전진 패스가 일품이다.

지난해 프랑스 2부리그 소쇼몽벨리아르에서 이적한 뒤 곧장 주전 자리를 꿰찼다. 리그 30경기에 나서 볼프스부르크 챔피언스리그행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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