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왼쪽)와 네이마르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네이마르(29, 파리 생제르맹)가 단단히 뿔났다.

코파 아메리카 결승을 앞두고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는 브라질인에게 날선 비난을 내뱉었다.

네이마르는 9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내가 브라질인인 게 자랑스럽다. 내 꿈은 브라질 대표 팀에서 뛰는 것이고 팬들 응원과 노랫소릴 듣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런데 최근) 일부 브라질인이 적(아르헨티나)을 응원한다는 얘길 들었다. 존중은 하겠지만 지옥에나 떨어지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브라질 국적으로 스포츠 방송사 '스포르TV' 기자인 파비올라 안드라데는 최근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리오넬 메시(34)를 응원해 화제를 모았다.

자기 행보에 논란이 일자 안드라데는 "내게 돌을 던지기 전에 해명할 시간을 달라. 난 브라질과 브라질 축구를 사랑한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친구들도 적지 않다"면서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선 아르헨티나를 응원하지 않겠다. 하나 메시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한 번은) 우승할 필요가 있다. 그게 축구계의 정의"라고 인스타그램에 적었다.

메시는 그간 4차례 월드컵과 5차례 코파 아메리카에 나섰지만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소속 팀 바르셀로나에선 숱한 우승 영광을 맛봤지만 메이저 국가대항전에서는 무관이다.

페루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1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에서 90분 혈전을 치른다. 남미축구를 대표하는 '양강'의 맞대결이라 전세계 축구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시와 네이마르 자존심 대결로도 압축되는 이번 경기는 11일 오전 9시부터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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