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와 바르셀로나 재계약에 '성인 방송국'이 투자 제안을 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오넬 메시(33)이 코파아메리카에 집중하는 동안, 바르셀로나는 바쁘다. 메시 재계약을 위해서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에 나서고 있다. 재정적인 빨간불이 켜진 상황. 성인 방송국이 재계약 비용을 준다는 제안을 했다.

축구 전문 매체 '킥오프'는 10일(한국시간) "메시가 지난달에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됐다. 공식적으로 자유계약대상자(FA)가 됐다. 성인 스트리밍 사이트가 메시 재계약을 염원했고 비용 지원을 제안했다"고 알렸다.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보낼 수 없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라마시아 출신으로 현재까지 한 번도 바르셀로나를 떠난 적이 없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에 호나우지뉴 등 번호 10번을 이어받아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했고, 당시 유럽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했던 6관왕 황금기를 누렸다. 클럽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손에 쥐었고, 역대 최초 발롱도르 6회 수상까지 해냈다.

연봉 삭감에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에 근접했지만, 바르셀로나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 프리메라리가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바르셀로나는 선수단 연봉 상한선을 초과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남기를 원하지만, 구단은 상한선을 지켜야 한다. 다른 쪽에서라도 선수단 임금 규모를 줄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비율형 연봉 상한제를 채택했다. 천문학적인 선수 몸값에 적자 운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각 구단 총 수입 중에서 선수단 임금이 일정 비율을 초과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메시 재계약을 위해서는 상한선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사무엘 움티티, 앙투앙 그리즈만, 우스망 뎀벨레, 필리페 쿠티뉴 등을 이적 시장에 내놓은 배경이다. 몸값 높은 선수들을 매각해 '고정비'를 줄이고 메시 재계약에 활용하려고 한다. 그리즈만은 프리미어리그 구단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나머지는 쉽지 않다.

메시 재계약에 성인 스트리밍 사이트 '스트립챗'이 발 벗고 나선다. '스트립챗'은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트 회장에게 "우리는 열렬한 축구 팬이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가 메시 재계약을 위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안다"고 말했다.

재계약 비용 1000만 달러(약 114억 원)을 제안했다. 물론 기부는 아니다. '스트립챗'은 "우리 웹 스트리밍은 전 세계 팬에게 고품질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축구과 메시를 스트리밍하면서 팬들에게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라며 스트리밍 프랜차이즈 계약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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