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헬 디 마리아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아르헨티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르헨티나는 11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서 열린 2021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93년 코파 아메리카 대회 우승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오넬 메시도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따내게 되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여기서 아르헨티나의 첫 골이 터졌다. 앙헬 디 마리아가 공이 없는 움직임으로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뒤 움직였고, 로드리고 데 파울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을 넣었다.

이후 브라질이 추격전에 나섰다. 전반 26분 카를루스 카제미루의 슛이 막히고, 34분에는 네이마르가 골을 노렸으나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44분에 얻은 코너킥도 무산되고 말았다.

브라질은 전반전 내내 공격 점유율과 슈팅 개수에서 아르헨티나보다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골 결정력이 두 팀의 차이로 이어졌다.

후반 들어 브라질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7분 히샬리송이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이후 9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은 경기 막판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공격적인 모습이 나오긴 했으나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도 아쉬움이 남았다. 메시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까지 만들어냈으나 아쉽게 놓치는 장면도 나왔다.

추가 시간 5분이 주어졌다. 브라질은 마지막 동점골을 위해 달려갔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브라질은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고,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원정에서 28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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