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임혜민 영상기자] 종료 휘슬이 울리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게 동료들이 달려옵니다. 기쁨을 만끽하던 동료들이 메시를 헹가래 칩니다. 메시가 드디어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입니다. 

아르헨티나는 11일(한국 시간) 2021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앙헬 디마리아의 결승 골로 브라질을 1-0으로 눌렀습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93년 이후 28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수많은 우승을 차지한 메시는 그동안 대표팀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습니다. 

메시는 지난해까지 월드컵 4회, 코파 아메리카 5회 출전에 나섰습니다. 2014년 월드컵 당시에는 결승에서 독일에 무너지면서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3차례나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모두 무릎을 꿇었습니다. 2007년 결승에서는 브라질에 패배했고, 2015, 2016년 대회에서는 연달아 칠레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습니다.

이후 메시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돌아왔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는 없었습니다.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대회라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결국에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떼는 데 성공했습니다. 

메시는 우승과 함께 대회 MVP까지 올랐습니다. 4골 5도움을 올려 득점과 도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승을 이끌면서 잊지 못할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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