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맷 도허티와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울버햄튼에서 호흡을 맞춘 스승과 제자가 토트넘에서 재회했다.

맷 도허티(29)는 2010-11시즌부터 10시즌 동안 울버햄튼에서 활약한 뒤 2020-21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2017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울버햄튼을 지도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는 이야기다. 산투 감독이 지난달 토트넘 사령탑을 맡으면서 두 사람이 토트넘에서 다시 한번 만나게 되었다.

도허티는 10일(한국 시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튼에서 산투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유럽대항전에 진출하고 승격도 한 적이 있다"라며 "그가 일하는 방식을 알고 있다. 그는 매우 훌륭한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몇 년 동안 이야기했지만 나는 산투 감독을 칭찬할 수밖에 없다. 그는 세계적인 지도자다. 그의 스태프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 생각은 여전하다"라며 "그가 토트넘에 있다는 게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산투 감독은 울버햄튼을 이끌고 곧바로 영향력을 드러냈다. 산투 감독이 이끄는 첫해 우리는 챔피언십에서 승점 9점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년 연속 7위를 차지했다"라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지난 4월 중순 주제 무리뉴 감독과 결별한 뒤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러 감독들에게 영입을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당한 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원한 산투 감독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도허티는 과거의 스승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 보인다. 그는 "산투 감독은 잉글랜드에서 성공했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시설과 선수들의 퀄리티가 그에게 성공적일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그는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고, 선수들이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 알려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트레이닝 세션이 매우 기대가 된다. 우리는 열심히 훈련할 것이다. 힘든 프리시즌이 될 것이다"라며 "시즌 첫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최상의 몸 상태로 준비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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