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도쿄행 준비 막바지에 다다랐다.

한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16일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평가전을 펼친 뒤 17일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은 지난 6월 있었던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도쿄로 갈 18명의 최종엔트리를 정했다. 13일 있을 아르헨티나전은 대표팀이 완전체가 된 후 갖는 첫 실전 경기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자신감을 갖고 잘할 거라 생각한다"며 "어느 누가 나가도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아르헨티나에 맞서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 운영할지가 관전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한국은 전력 감추기에 나선다. 올림픽 조별 경기를 앞두고 굳이 힘을 쓸 필요는 없다는 게 김학범 감독의 설명이다. "전력이 노출될 거 뻔히 알면서 패를 다 깔 수는 없다. 선수 운용이나 세트피스 등 우리 걸 안 보여주면서 보일 수 있는 효과가 무엇일지 연구해야 할 것 같다"고 올림픽을 대비해 준비한 필승 카드는 꺼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표팀 전력에 대해선 자신감을 나타냈다. 여러 차례 훈련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와 전술이 완성 단계라고 강조했다. 특별한 베스트11 없이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선발 명단을 꾸리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김학범 감독은 "현재 대표팀 상태는 70, 80%까지 올라왔다고 보면 된다. 선수들 체력이나 몸 상태, 전술적으로 거의 다 마무리 단계다. 경기를 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만 풀면 된다"며 "경기 당일 나가는 선수가 베스트11이다. 따로 베스트11을 정하는 건 의미 없다. 20명 모두 준비된 상황이다. 컨디션 좋은 선수를 내보낼 거다"고 말했다.

한국은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에 속해 있다. 첫 경기는 22일 열리는 뉴질랜드전이다.

김학범 감독은 "지금도 계속해서 상대팀 전력분석을 진행 중이다. 상대팀들도 여러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바뀌는 정보는 업데이트 중이다"라며 우리와 붙을 팀들을 면밀히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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