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서보라미. 제공|'노는 언니'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한국 여자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 고(故) 서보라미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노는 언니' 측이 고인의 촬영분 방송을 잠정적으로 연기한다.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 측은 13일 스포티비뉴스에 "유가족과 상의 끝에 잠정 연기를 결정, 13일 본방송은 결방을 하게 됐다. 깊은 애도를 표하며 시청자분들께도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보라미는 이날 패럴림픽 선수 특집으로 꾸려진 '노는 언니'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9일 서보라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노는 언니'의 방송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노는 언니' 측은 "유가족들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충분히 상의 후 방송 여부를 결정하고자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고인이 생전에 애착을 가지고 기다리던 방송인 만큼 신중하게 조정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측에 따르면, 서보라미는 지난 9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 4월 결혼한 서보라미는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보라미는 2008년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입문했고, 2010년 밴쿠버 대회를 시작으로 국내 1호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로 활동했다. 2014년 소치 대회, 2018년 평창 대회에도 출전하며, 국내 여자 선수로서 패럴림픽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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