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극본 고연수, 연출 김정현)에서는 동거를 시작한 뒤 한층 친해진 여준(박지훈), 남수현(배인혁), 김소빈(강민아)이 한자리에 모여 저녁 식사를 가지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여전히 작은 일로도 티격태격 하지만 서로에 대한 경계와 불신을 완전히 거두고 친구가 된 세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평소 검소한 생활을 고집해온 남수현은 호화로운 메뉴와 고급 식재료를 보고 경악한다. 여준은 부담스러워하는 남수현의 태도에 아랑곳하지 않고 "형을 위한 특별 게스트를 준비했다"며 한우 꽃등심을 내놓아 그의 말문을 막히게 한다.

남수현은 기뻐하기는커녕 "얼만데?"라고 초조하게 묻고, 옆에서 지켜보던 김소빈은 그의 부담감을 알아차리고 전에 사놓은 것이라며 황급히 달랜다. 분위기를 띄우려는 두 사람과 달리 남수현의 얼굴은 점점 사색이 되어 가고, 급기야 "벌써 소화 안 돼"라며 나지막이 읊조려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한다.

'소준' 커플이 남수현을 위해 최고급 요리를 준비한 이유는 무엇일지, 여준의 끝없는 호의에 조금씩 익숙해져 가던 남수현을 불편하게 만든 저녁 식사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