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 신고' 고메즈, "이제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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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있는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7일(한국 시간) 처음으로 자체 홍백전을 치렀고 새 외국인 타자 고메즈가 홈런을 날리는 등 매서운 타격 컨디션을 자랑했다'고 알렸다.
백팀의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고메즈는 1회 말 2사에서 홍팀 선발 문승원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후 두 타석에서 좌익수 직선타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타석 모두 방망이 중심에 맞춘 타구를 날렸다.
고메즈는 "첫 번째 경기여서 여러 투수의 공을 오래 보려고 노력했고,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경기를 마친 후 모든 사람이 '잘했다'고 말해 주는데 이제 시작일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여기서 홈런을 치는 것보다 정규 시즌에서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싶을 뿐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를 지켜본 김용희 감독은 "첫 연습 경기 치고 나쁘지 않았다. 투수들의 제구력이 다소 떨어져 보였으나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반면에 타자들이 좋은 타격을 보였다. 특히 고메즈는 공수에서 안정된 활약을 보여 줬고 김강민, 최정, 이재원 등 주축 선수들도 좋은 타격을 보였다. 투수 가운데에는 박종훈의 구위가 좋았다. 올해도 수준급 활약을 펼쳐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메즈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06년 콜로라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3시즌(2011년, 2014~2015년)을 뛰며 통산 타율 0.183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트리플 A에서는 타율 0.358 3홈런 22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고메즈는 수비력이 뛰어나고 내야 전 포지션은 물론 코너 외야수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상호가 떠나면서 SK의 공격력에 우려도 있지만 올 시즌 왕조 재건을 노리는 SK는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난 앤드류 브라운을 대신할 고메즈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SK는 8일 두 번째 자체 홍백전을 펼칠 예정이다.
고메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백팀은 김강민(2타수 2안타 1볼넷), 김동엽(3타수 2안타), 조성모(2타수 1안타 2타점), 최정(2타수 1안타 1볼넷) 등이 고르게 활약한 홍팀에 4-5로 졌다.
이날 홍백전은 투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6회 제한 경기로 진행했으며, 3아웃이 되지 않더라도 투수의 투구수가 40개를 넘기면 그 타자까지 상대하고 이닝을 마쳤다.
[사진] 헥터 고메즈 ⓒ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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