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141일 만에 넘어선 'ATM 100호 골'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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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32)가 드디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통산 100호 골의 꿈을 이뤘다. 상대는 141일 전 그에게 통산 99호 골을 허용한 에이바르다.
토레스는 7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5-16시즌 스페인 프로 축구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에이바르와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쐐기 골을 기록했다. 3-1로 이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6승 3무 4패(승점 51)로 리그 2위를 지켰다.
경기 시작부터 경기를 장악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1분 에이바르 미드필더 케코에게 선제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10분 뒤 호세 히메네스의 동점 골이 터졌고. 후반 18분에는 사울 니게스가 역전 골을 만들었다.
토레스는 후반 31분 야닉 페레이라-카라스코를 대신해 교체로 출전했다. 그리고 종료 직전 루시아노 비에토의 크로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팀 승리를 결정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에이바르전 역전승으로 지난달 31일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 1-2 패배 충격에서 벗어났다.
네 달 전 경기 흐름이 비슷하게 재현됐다. 토레스는 지난해 9월 20일 에이바르 원정 경기에서도 0-1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토레스는 지난해 9월 21일 이후 141일 만에 골 맛을 보면서 오랜만에 진가를 발휘했다.
토레스는 2000-01시즌 스페인 2부 리그에서 프로 데뷔 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2007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리버풀로 이적하기 전까지 244경기에서 91골을 뽑았다. 토레스는 4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리 수 골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천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7년 반의 타지 생활을 뒤로한 토레스는 이탈리아 AC밀란의 임대 선수로 친정팀에 돌아왔다. 하지만 토레스의 기량은 첼시 시절부터 돌이킬 수 없이 떨어졌다. 지난 시즌 26경기에서는 6골에 그쳤고, 올 시즌 25경기에서는 세 골을 기록했다.
토레스가 18경기 동안 골이 없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 갔다. 급기야 지난달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토레스의 계약이 연장되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토레스는 에이바르전에서 시즌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마음의 짐을 어느 정도 덜었다. 하지만 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정착하기에는 더욱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사진] 토레스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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