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서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김서영(27, 경북도청)이 한국 여자 수영 선수로서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김서영은 26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2분11초54의 기록으로 전체 출전 선수 27명 중 1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상위 16명 안에 든 김서영은 27일 오전 준결승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준결승에서 상위 8위 안에 들어야 28일 오전에 열리는 결승 진출권을 따내게 된다.

김서영이 출전하는 개인혼영은 200m 동안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서로 헤엄을 친다. 김서영은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혼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한국 기록 2분08초34를 기록한 바 있다. 

김서영은 이번이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무대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 올랐으나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2분12초15로 전체 16명 중 공동 12위에 그쳤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어느 때보다 메달에 대한 의지가 크다. 출전이 가능한 자유형, 접영 등을 포기할 정도였다. 개인혼영 200m과 단체전인 계영 800m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메달 가능성은 충분하다. 자신의 기록에만 근접하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100% 힘을 쓰지 않는 예선이지만 전체 1위를 차지한 케이트 더글라스(미국)의 기록이 2분09초16이었다. 김서영의 최고 기록보다 미치지 못하는 수준. 충분히 컨디션만 끌어올린다면 김서영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는 자리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기록을 깨는 게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역대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는데 모두 박태환이 따냈다.

여자 선수로는 남유선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인 혼영 200m에서 결승에 올라 7위를 차지한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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