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의 자랑된 류현진… ‘전설’ 노모-구로다 밟은 길을 따라가다
작성일: 2021.07.31 21: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1990년대 이후 아시아 투수들이 메이저리그(MLB)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일부는 류현진보다 더 화려한 누적 성적을 쌓은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단기 임팩트로 이만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손에 꼽는다. 그런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3-1 대승을 이끌고 시즌 10번째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데뷔 시즌인 2013년 14승, 이듬해인 2014년도 14승을 거뒀다. 이후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2019년 다시 14승을 따내며 화려한 재기를 알렸다. 지난해는 단축 시즌 탓에 10승을 거두긴 어려웠으나 올해 일찌감치 두 자릿수 승수 고지를 밟았다.
한국인 선수가 네 번이나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건 아시아의 전설인 박찬호(6회) 이후 처음이다. 그런데 류현진은 단순한 10승이 아니라, 해당 시즌의 내용도 좋았다. 올 시즌이 이 정도의 평균자책점에서 끝난다고 가정했을 때, 류현진은 ‘10승 이상, 평균자책점 3.40 이하’의 조건을 네 번이나 충족했다. 사실 이 조건은 박찬호도 두 번(1997·2001) 충족에 그친 뛰어난 기록이다.
아시아 선수 전체로 봐도 상위권이다. 노모 히데오가 1995·1996·2002·2003년까지 네 차례를 달성했다. 꾸준함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구로다 히로키도 4번(2010~2013) 달성했고, 류현진이 현재까지 세 번 달성해 3위다. 류현진이 올해도 3.40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다면 노모·구로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류현진은 과소평가된 선수다. 900이닝 이상을 던진 현역 선수 중 류현진(2.99)보다 더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오직 두 명,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2.48)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2.50)뿐이다.
지난 3년간 350이닝 이상을 던진 선수 중에서는 제이콥 디그롬(2.08)에 이어 평균자책점 2위다. '반짝'의 기준을 넘어선다는 평가를 받는 3년의 시간을 잘라서 봤을 때, 아시아 선수 중 평균자책점으로 이 정도 높이까지 올라온 선수는 없다. 또한 노모와 구로다는 은퇴했지만, 류현진은 현재 계약만으로도 2년 반 정도가 남은 펄펄한 현역이다. 이대로 꾸준히 뛴다면 은퇴할 때쯤 아시아의 전설적인 선수로 이름을 남길 수도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한국 특급 유망주, “오타니처럼 완성되길 바랄 것”… 미국서도 인정, 마이너리그 판도 바꿀까
2026-08-20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
'충격의 0.066' 이제는 너무 당연해진 김하성의 선발 제외…증명과 반등의 기회 조차 없다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한 달을 넘게 빠졌었는데 AL 4위라니…612홈런 전설 소환한 日 472억 거포, 美 중계진 '경악'
2026-08-20
-
‘폰세 상위 호환’ KBO 단체로 이불킥… 한국 구단 러브콜 뿌리치고, ‘대전 예수’를 울렸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