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도쿄] "할 수 있다!" 외친 양의지 4삼진…韓 '4번 타자' 고민 계속

작성일: 2021.08.04 22:20 정형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4번 타자' 양의지가 4타수 4삼진으로 부진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요코하마, 정형근 기자] 6회 초 무사 1, 3루.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주문을 되뇌었다. 볼카운트 1-1에서 “할 수 있다!”라고 소리친 양의지는 결국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일전 4타수 4삼진. ‘4번 타자’로 나선 양의지는 무기력했다. 경기 초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1회 초 1사 2, 3루에서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바깥쪽 낙차 큰 브레이킹 볼에 어이없는 헛스윙을 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이 1-2로 추격을 시작한 6회 초. 양의지는 “할 수 있다”라고 외치며 자신을 다잡았다. 그러나 부진한 타격감은 돌아오지 않았다. 6회에 이어 8회에도 공 3개로 삼진을 당하며 4삼진을 기록했다. 

양의지는 KBO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다. 홈런 20개로 공동 1위, 타율 0.348로 2위, 71타점 1위로 대부분 공격지표에서 최상위에 올라 있다. 정규 시즌 MVP 후보로 꼽힐 정도다. 

그러나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양의지는 이번 올림픽에서 18타수 2안타(타율 0.111), 2타점 8삼진에 그쳤다. 베스트라인업 가운데 성적이 가장 저조하다.

한국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4번 타자로 기용한 강백호가 부진하자 녹아웃 스테이지부터 양의지를 4번 타자로 기용하고 있다. 그러나 양의지가 4번에서 계속 부진하며 김경문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4번 타자 양의지가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4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2-5로 패하고 말았다. 

한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앞으로 2승이 더 필요하다. 한국은 '4번 타자'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채 5일 미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경기를 펼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