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륙 피겨] 데니스 텐, "카자흐스탄의 김연아? 그 정도는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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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의 후예' 데니스 텐(카자흐스탄)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텐은 14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사대륙 선수권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0.45점과 예술점수(PCS) 91.40점을 합친 총점 191.85점을 받았다.
이로써 쇼트+프리 합친 최종 점수 289.46점을 받으며 자신의 종전 최고점인 266.48점을 훌쩍 뛰어넘었다.
텐이 기록한 이 점수는 남자싱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또한 컴포넌트 점수에서는 처음으로 10점 대를 넘겼다. 경기를 마친 텐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1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 때를 기념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나에게 외국이 아닌 것 같다. 카자흐스탄과 한국의 좋은 관계로 비자 없이 이곳에 올 수 있다"고 덧붙었다.
한국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고 밝힌 텐은 "메달에 대한 기대감은 없었다. 메달을 획득하지 못해도 이곳에서 경기를 잘하면 만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의 피겨 열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한 그는 "나도 카자흐스탄을 위해 경기를 하고 피겨 환경을 바꾸고 싶다. 하지만 김연아 만큼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데니스 텐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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