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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도쿄] '병역 혜택 무산' 한국…올림픽 3연속 행운은 없었다

작성일: 2021.08.07 15:53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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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손으로 대회 마감한 한국 야구대표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빈손으로 대회를 마감하며 병역 혜택도 무산됐다.

한국은 7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2번의 준결승전에서 패해 금,은메달 도전에 실패하고, 동메달을 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마저 살리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올림픽은 동메달부터 군 면제 혜택이 있기 때문에 이번 대표팀 24명 중 미필자 7명은 입대를 면제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약 2년 안에 야구 관련 봉사활동을 하면 되는 혜택이었다.

이번 야구 대표팀 미필자가 많은 편은 아니다. 이번 군 면제 대상자는 투수 조상우, 박세웅, 원태인, 이의리, 김진욱, 내야수 강백호, 김혜성이었다. 포수와 외야수는 모두 군필자로 꾸려졌다.

한국은 7회까지 6-5로 앞서며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듯했지만, 8회초 등판한 오승환이 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6-10으로 역전패했다. 메달과 멀어진 것을 직감한 순간 선수들은 침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눈물을 훔친 선수도 여럿 보였다.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08 베이징올림픽(금메달)은 24명 중 14명이 미필자(투수 임태훈, 송승준, 한기주, 김광현, 류현진, 권혁, 장원삼, 포수 강민호, 내야수 정근우, 고영민, 이대호, 외야수 김현수, 이용규, 이택근)였던 것에 비해 수혜 대상자를 크게 줄였다. 

올해도 군 미필자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6월 발표된 최종 엔트리에는 미필자가 6명 밖에 없었다. 그나마 내야수 박민우가 하차한 자리에 투수 김진욱이 들어오면서 1명 늘었다. 투수 한현희가 빠진 자리는 베테랑 투수 오승환이 채워 '미필자 특혜'가 없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이번 올림픽 대표팀 선발에 대해 "기준은 먼저 성적이다. 두 번째는 대표팀에 맞는 균형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지난해 신인왕 투수 소형준, 올해 '출루왕' 내야수 정은원, 선발 당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던 투수 강재민 등 미필 선수들이 대거 뽑히지 않았다.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는 한국이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투수 손민한, 이승호, 정대현, 내야수 박진만, 외야수 장성호, 정수근 총 6명이 군 면제 혜택을 받았다. 정대현은 당시 대학생 신분으로 참가해 잠수함 효과를 안겨주며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본선 진출이 무산됐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제외하고, 출전한 2개 대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3연속 메달의 행운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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