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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도쿄] 결승타 놓친 강백호 "정말 죄송하다, 올림픽 영광이었다"

작성일: 2021.08.07 16:33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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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백호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요코하마, 맹봉주 기자] "정말 죄송하다."

강백호(22, kt 위즈)는 끝내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강백호는 7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결정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팀의 6-10 역전패를 지켜봐야 했다. 한국은 4위에 머물며 빈손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2-5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김혜성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고, 박해민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3-5가 됐다. 무사 1, 3루에서 허경민이 투수 땅볼로 물러날 때 4-5로 좁혀졌고, 1사 2루 이정후 타석 때 2루주자 박해민이 3루를 훔치고, 상대 투수 다리오 알바레스의 폭투에 힘입어 득점하면서 5-5가 됐다. 2사 후에는 김현수와 대타 오재일이 볼넷을 얻어 추가 득점 기회로 연결했다. 

2사 1, 2루 강백호 타석으로 이어졌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선발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를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 모두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강백호는 볼카운트 2-2에서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 역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강백호는 6-5로 경기를 뒤집고 1루를 밟은 순간 크게 포효했다.

하지만 기쁨은 여기까지였다. 8회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한국은 동메달과 멀어졌다. 

강백호는 "어릴 때부터 꿈꾼 큰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뛸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이번 대회 초반부터 좋지 않았는데 믿어주신 감독님 코치님들 응원해주신 선배들께 감사하다. 실망시켜드려 죄송하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국제대회 더 나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대회를 뛰면서 느낀 세계 야구의 수준과 관련해서는 "정말 전세계에서 잘하는 선수들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참가한 나라 가운데 한 팀도 쉽지 않았다. 반대로 상대 팀도 우리나라가 쉬운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 같고,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아쉬운데, 우리 선배들이 정말 잘 이끌어주셨고 정말 좋은 경험 많이 했다. (김)현수 형이 이야기했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고 잘 이끌어주셨다. 거기 보탬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정말 죄송하고 다음 대회에서는 우리나라가 더 경쟁력 있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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