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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운용, 김인식이라면 이렇게…"고우석·조상우 1이닝씩 더"

작성일: 2021.08.07 18:4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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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식 현 KBO 총재 고문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고우석이나 조상우를 1이닝씩 더 던지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김인식 KBO 총재 고문이 7일 한국 야구대표팀의 동메달 결정전을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7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6-10으로 역전패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던 한국은 동메달이라도 목에 걸고자 했으나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다. 

김 고문은 경기 뒤 '박선영의 에이트'에 출연해 동메달결정전을 지켜보면서 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마운드 운용에 아쉬움이 커 보였다. 

한국은 경기 내내 투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투수 김민우가 ⅓이닝 4실점에 그치고 물러난 게 컸다. 차우찬(⅔이닝)-고우석(2⅓이닝)-박세웅(1⅔이닝 1실점)이 차례로 이어 던지며 타선의 반격을 기다렸다. 5번째 투수로 나선 조상우는 2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7회까지 버텨줬다. 조상우는 이번 대회 무려 6번째 등판이었는데도 혼신의 투구를 펼쳤다. 

6-5로 앞선 8회초 2이닝을 막아야 하는 가운데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오승환과 김진욱 둘뿐이었다. 김경문 한국 감독은 오승환으로 남은 2이닝을 버티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오승환은 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김 고문은 "오늘(7일) 고우석이 조금 더 던졌으면 했다. 오늘 지면 내일은 없으니까. 동메달 싸움도 이겨도 내일이 없고. 이런 경기에는 투구 수가 몇 개가 됐든. 몇 백개 던지라는 건 아니지만, 평소보다 더 많이 던져도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고우석을 조금 더 끌고 갔으면 되지 않았을까. 조상우도 물론 잘 던졌다. 고우석이나 조상우가 1이닝씩만 더 던져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승환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큰 활약을 했다. 이제는 나이가 되지 않았느냐. 올해 구속도 많이 떨어졌다. 고우석과 조상우를 더 끌어주고 오승환이 마지막 한 회를 책임졌으면 상황이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결과가 이러다 보니까 그런 아쉬움이 남게 된다. 오승환이 8회부터 던지는데 구속이나 브레이킹볼이 안 되다 보니까. 결국 2이닝을 책임지려 나오다 보니까 안 되지 않았나 이런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인 한국의 투수력을 아쉬워했다. 김 고문은 "결국은 전체적으로 투수가 약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 미국전(5일 2-7 패)도 동점을 만들고 다음에 투수가 금방 점수를 주니까 맥없이 못 따라갔다. 일본전(4일 2-5 패)도 그랬다. 결국 전체적으로 과거 우리 초창기 프로야구 시절부터 따지지면 최동원, 선동열 최근에는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이 있다. 그런 투수들은 선발투수로서 5회 이상 던져주고, 때로는 7회 이상도 던져준다. (현재 투수들은) 너무 일찍 무너지는 게 아닌가. 그래서 변칙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는데, 투수를 조금 더 썼으면 하는 상황에는 일찍 바꿨고, 바꿔줘야 한다고 생각할 때는 더 끌고간 게 아닌가. 지휘하는 분들이 알아서 잘했겠지만, 내가 보면 그런 게 조금 아쉽지 않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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