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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은 있었다"…美 매체, 김광현 조기 강판 결단 평가는

작성일: 2021.08.08 10:2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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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 세인트루이스(미 미주리주),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보람은 있었다."

미국 현지 언론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벤치가 선발투수 김광현(33)을 조기 강판하는 결단을 내린 것과 관련해 결과적으로는 납득할 만하다고 평했다. 

김광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3구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31에서 3.36으로 약간 올랐다. 

김광현은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초반 직구 최고 구속은 91.5마일(약 147km)까지 나왔다. 1회초에는 1사 후 카를로스 산타나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다음 2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흐름을 끊었다. 2회초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한서 알베르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실점 없이 버텼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야디어 몰리나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4회초 급격히 흔들렸다. 투구 수가 50구에서 83구로 불어난 뒤에야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1사 후 헌터 도저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사 1루에서 임마뉴엘 리베라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가 됐다. 위기에서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다. 마이클 A 테일러와 풀카운트 싸움을 펼치다 던진 6구째 슬라이더가 좌전 적시타로 연결돼 2-1로 쫓겼다. 이어 한서 알베르토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2-2 동점이 됐다. 홈까지 중계플레이는 잘됐는데, 포수 몰리나가 태그를 하려 할 때 공이 미트에서 빠져나갔다. 김광현은 투수 타자 브래드 켈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급한 불을 껐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 1사 후 폴 데용의 2루타와 토미 에드먼의 안타를 묶어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아웃카운트 2개의 남은 가운데 타석에는 김광현이 설 차례였다. 이때 벤치는 맷 카펜터를 대타로 내는 승부수를 던졌다. 카펜터는 우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3-2로 거리를 벌렸다. 

'디애슬레틱'의 세인트루이스 담당 케이티 우 기자는 이 상황과 관련해 "김광현은 4회초에 2점을 내주면서 33구를 던진 뒤에야 벗어날 수 있었다. 4회말 주자 2명이 있고 1아웃 상황에 김광현 차례가 오자 실트 감독은 대타 카펜터를 선택했다. 김광현의 밤은 83구 만에 끝났다. 보람은 있었다. 카펜타는 리드를 뺏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고 설명했다. 

MLB.com의 세인트루이스 담당 재커리 실버 역시 "김광현은 4회까지 83구를 던진 뒤 대타로 교체됐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평하면서도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알렉스 레이예스와 지오바니 갈레고스 없는 불펜으로 5이닝을 버텨야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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