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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 10피안타-7자책점 타이' 류현진, 모든 게 흔들렸다

작성일: 2021.08.09 06:14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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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자책점 타이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9-8 역전승으로 시즌 6패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류현진은 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헌터 렌프로(우익수)-잰더 보가츠(유격수)-라파엘 데버스(3루수)-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케빈 플라웨키(포수)-보비 달벡(1루수)-조나단 아라우스(2루수)-재런 듀란(좌익수)을 상대했다.

7자책점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자책점 타이 기록이자 올해 최다 자책점 기록(종전 6자책점)이다. 이날 전까지 7자책점은 4번 있었는데 마지막이 2019년 8월 30일 애리조나전으로 지난해와 올해는 한 차례도 없었다. 토론토 이적 후 첫 7자책점 경기인 셈. 개인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자책점도 2.99에서 3.04로 올라갔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 최고 구속이 90.7마일(약 146km)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이닝에 1차례 정도 나왔고 대부분이 87~89마일에 머물렀다. 직구 구속이 떨어지면서 커터, 체인지업의 위력도 반감됐다. 구속이 떨어지면 제구가 더 정교해야 했지만 올해 가장 좋지 않은 제구를 보여줘 개인 한 경기 최다 피안타 타이를 기록했다. 1탈삼진 경기는 시즌 2번째였다.

제구가 흔들리는 류현진을 수비도 돕지 않았다. 2회 데버스의 타구를 3루수가 2루 위치에서 잡았는데 1루에 높게 송구하면서 타자가 내야안타로 나갔다. 마르티네스의 적시타 타구는 좌익수가 잡다 뒤로 흘렸고 홈 송구도 빠지면서 마르티네스가 3루까지 진루해 후속타자 안타에 홈을 밟았다.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의 병살타는 비디오판독 끝에 땅볼로 번복됐다. 이어 2사 1루에서 보가츠의 타구는 1루수를 맞고 굴절됐다. 류현진이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뒤 투수 패트릭 머피가 적시타 2개를 맞아 주자 3명이 모두 득점했다. 특히 플라웨키의 안타 때 득점한 데버스는 아웃 타이밍이었으나 포수가 팔이 아닌 가슴에 태그하려다 세이프 선언됐다. 류현진에게는 매우 '운이 없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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