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감독, "31년 야구인생 첫 무승부, 선수들이 의지 보여줬다"
작성일: 2021.08.12 17:26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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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극적인 무승부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는 1-7로 뒤진 9회 무려 6점을 올리면서 경기를 패배 위기에서 무승부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한화는 9회 볼넷 4개로 1점을 낸 뒤 이도윤의 적시타, 정은원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4-7까지 추격했다. 이어 2사 1,2루에서 최재훈이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좌익수 뒤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터뜨려 경기 균형을 9회초 2아웃에 되돌렸다.
KBO리그는 올해 후반기에 한해 연장전을 없애 경기가 9회말로 끝났다. 지난해부터 KIA를 이끌고 있는 맷 윌리엄스 감독과 올해 처음 한화를 맡아 KBO리그에 온 수베로 감독은 야구 인생에서 처음으로 무승부를 경험했다.
수베로 감독은 12일 경기 전 "개인적으로 커리어 처음 무승부를 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6점차를 동점으로 만든 경기는 처음 있는 일이라 역사적인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끝까지 싸우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어 "9회 6점차라 상대가 주전 선수를 빼기도 했지만, 마무리투수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었다. 이도윤이 안타를 쳐준 것이 컸고 희생플라이로 흐름을 이어갔다. 마지막에는 최재훈이 2S1B 카운트에서 홈런을 쳐준 것이 드라마틱한 경기의 정점이었다"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기세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지 못하고 무승부로 마친 것에 대해서는 "31년 야구 인생에서 몇 이닝이 필요하든 승패가 있는 경기를 했는데 무승부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리그의 규정이고 상황을 미리 인지하고 있었다. 리그 구성원으로서 아쉽다는 생각은 했지만 불만이 있진 않았다"고 답했다.
한화는 12일 정은원(2루수)-최재훈(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노시환(3루수)-백용환(2루수)-장운호(중견수)-김민하(좌익수)-조한민(1루수)-장지승(우익수)이 나선다. 선발투수는 김민우.
수베로 감독은 "어제 이도윤 퍼포먼스만 놓고 보면 선발 출장해야 하지만 라인업은 상대 투수 맞춰서 토대를 잡아놓기 때문에 빠졌다. 오늘 좌완투수를 상대하기 때문에 라인업에 7명의 우타자를 넣었다. 정은원, 하주석만 좌타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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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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