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효준 ⓒ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박효준 리드오프에서 편해 보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에 대한 좋은 평가가 연일 나오고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빅리그에서 박효준 활약을 지켜본 매체들은 트레이드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소속으로 뛰었던 박효준은 지난달 27일(한국시간) 트레이드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었다. 트리플A에서 타격 1위를 달리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던 박효준은 양키스에서 첫 메이저리그 콜업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단 한 타석 기회를 받은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실망도 잠시, 그는 트레이드 됐다. 피츠버그는 구원투수 클레이 홈스를 양키스에 주고 박효준을 받았다. 박효준은 메이저리그에 바로 콜업됐고,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피츠버그는 케빈 뉴먼 자리에 박효준을 기용하고 있다. 뉴먼은 2015년 1라운드 지명을 받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유격수다. 주전 유격수로 기회를 받았으나 올해 타율 0.218, OPS 0.540으로 부진하다. 피츠버그는 뉴먼 대신 박효준에게 유격수를 맡기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 박효준은 확실한 성과를 내고 있다. 피츠버그에서 출전한 7경기에서 박효준은 타율 0.320(25타수 8안타) 2루타 4개, 3타점, 2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1번 타자로 꾸준히 나서고 있는데 출루율 0.370으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 이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파워랭킹을 매겼다. 피츠버그는 트레이드 이전 27위였고, 이후에도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피츠버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박효준을 언급했다.

'SI'는 "양키스에 구원투수 클레이 홈스를 주고 영입한 박효준은 피츠버그 상륙 직전 OPS 1.042로 트리플A를 이끌고 있었다. 8월에는 안타 8개를 치고 있다. 25세 내야수 박효준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뉴먼을 제치고 외야 3개 포지션과 유격수에서 시간을 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박효준은 리드오프에서 편안해 보인다. 이 유틸리티 선수는 도루에도 능하다. 그를 영입하는 비용으로 피츠버그는 4시즌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한 구원투수만 들었다"며 큰 대가를 치르지 않고 영입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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