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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도 실패…10승 눈앞인데 번번이 '뷰크라이'

작성일: 2021.08.14 07: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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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뷰캐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아홉수에 빠졌다. 10승을 눈앞에 두고 연거푸 쓴잔을 마시고 있다.

뷰캐넌은 올 시즌 리그 최고 선발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다승,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삼성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고 있다. 동료 원태인이 전반기에만 10승을 달성하며 다승 선두로 치고나갔고, 왼손 선발투수 백정현이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9승을 달성하며 뷰캐넌과 나란히 섰다. 뷰캐넌은 13일 원태인과 나란히 설 기회를 잡았지만, 동료들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실패했다.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 뷰캐넌은 후반기 첫 선발 등판을 했다. 경기 전 삼성 허삼영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에 왼쪽 엉덩이 근육 미세 손상으로 일찍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준비 과정이 시간적으로 여유롭지 않아 후반기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서지 않았다. 비로 1경기가 취소돼 로테이션이 밀렸다. 예정대로라면 뷰캐넌은 12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등판 예정이었는데, 하루 밀려 kt를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엉덩이 부상에서 돌아온 뷰캐넌 경기력은 100%가 아니었다. 그러나 범타 유도 능력을 앞세워 선발투수의 최소 책임인 5이닝을 던졌다. 1회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2회에도 실점 위기에 섰다. 그러나 각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3회에는 2사 1, 2루 실점 위기를 넘겼고, 4회에는 삼자범퇴, 5회에는 병살 유도로 세 타자만을 상대하고 이닝을 끝냈다. 투구 수는 98개였다.

삼성 타선이 경기 초반 kt 외국인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공략해 6점을 뽑았다. 6-2로 벌어진 가운데 뷰캐넌은 불펜에 자신의 승리를 맡겼다. 삼성은 최지광-이승현-우규민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했다. 그러나 이승현이 ⅔이닝 2실점(1자책점), 우규민이 ⅓이닝 3실점(비자책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7회 2사에 김상수 수비 실책이 나왔다. kt가 4점을 뽑으며 비자책점인 실점이 크게 늘어나 뷰캐넌 승리 요건과 함께 삼성의 리드는 날아갔다.

올해 세 번째 10승 실패다. 지난 6월 27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지난달 8일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는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5이닝 2실점까지 총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모두 승리투수에 걸맞은 기록이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13일 경기는 부족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뷰캐넌이 삼성에서 세운 공을 생각하면, 팀 동료들 도움으로 한번쯤은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그에게 날아온 성적표는 '노 디시전'이다. 아홉수가 길어지고 있다. '뷰크라이(뷰캐넌+크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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