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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유용한 선수인데… 수비로만 올스타 될 수 없어” 美 냉정한 평가

작성일: 2021.08.20 05: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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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어난 수비에도 불구하고 공격에서는 아쉬움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김하성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의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이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김하성에 대한 평가는 아주 간략하게 정리되는 편이다. “공격은 아쉽지만, 수비와 주루는 좋다” 혹은 “수비와 주루는 좋은데, 공격이 아쉽다”다.

방점이 어느 쪽에 찍혀 있느냐에 따라 뉘앙스는 대단히 달라진다. 전자는 김하성의 수비적 활용성과 에너지를 높게 평가하는 쪽이다. 후자는 김하성의 부진한 공격력을 들어 능력을 평가절하하는 쪽이다. 대체적으로 김하성에 대한 MLB의 평가는 그 사이에 있음이 분명하다.

유격수와 3루수, 그리고 2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은 충분히 증명됐다. 수비력은 주관적인 평가는 물론 객관적인 통계적 지표에서도 모두 ‘훌륭한 수준’으로 드러나고 있다. 주루 또한 리그 평균 이상이다. 그러나 아무리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해도 타율 0.209에 만족할 이는 없다. 4년간 2800만 달러(약 330억 원)를 보장한 선수라면 더 그렇다.

미 스포츠전문웹진 ‘블리처리포트’ 또한 비슷한 지적을 한다. ‘블리처리포트’는 19일(한국시간) 올해 데뷔한 선수들의 향후 올스타 등극, 즉 올스타급 선수로의 성장 가능성을 다루는 칼럼에서 김하성은 부족하다는 최종 평가를 내렸다. 단호한 평가의 중심에는 역시 공격력이 있었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은 지난겨울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기 전 KBO리그의 마지막 시즌에서 타율 0.306, 출루율 0.397, 장타율 0.523과 30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면서 “이 25세의 선수는 244번의 타석에서 17개의 장타, 타율 0.206(18일까지 성적 기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공격력의 급감을 지적했다.

수비 평가는 이 매체도 다르지 않았다. 호평이었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은 2루에서 101이닝 동안 DRS(수비로 실점을 얼마나 방지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5, 3루에서 131⅔이닝 동안 +3, 유격수에서 238이닝 동안 +7을 기록하는 등 화려한 수비력으로 1.8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실제 김하성의 WAR은 공격보다는 상당 부분 수비에서 기인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8의 WAR은 전체적으로 연 평균 금액(700만 달러) 정도는 무난하게 만회하는 수치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은 매우 유용한 선수”라고 결론을 내리면서도 “뛰어난 수비가 올스타전 인지도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수비만 잘해서는 올스타급 선수로 발돋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김하성이 더 한 체급 더 높은 평가를 받으려면 공격에서 업그레이드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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