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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500홈런 막아세웠던 '그 선수'와 싱글벙글 사진찍은 10살 아들

작성일: 2021.08.23 1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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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겔 카브레라의 아이 4명과 사진을 찍은 오타니 쇼헤이(왼쪽에서 3번째). 맨 왼쪽이 사진을 올린 크리스 카브레라. ⓒ크리스 카브레라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내야수 미겔 카브레라가 메이저리그 역대 28번째 통산 500홈런을 달성한 가운데 카브레라의 아들이 화제가 됐다.

카브레라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6회 스티브 마츠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카브레라는 메이저리그 2556경기 만에 통산 500번째 홈런을 넘겼다.

긴 시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대기록을 세운 카브레라기에 토론토 팬들도 원정 선수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는 진풍경을 보여줬다. 2012~2013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던 현역 레전드 카브레라는 인사로 응답했다.

카브레라는 지난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통산 499홈런을 기록한 뒤 한동안 홈런포가 터지지 않았다. 8경기 동안 홈런 없이 침묵했는데 그 가운데는 19일 LA 에인절스와 홈경기도 있었다.

당시 에인절스 선발 오타니 쇼헤이는 1회 카브레라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그를 3타수 1안타로 돌려세우며 에인절스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카브레라는 22일 류현진을 상대로도 무안타로 막히며 '아홉수'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해맑은 카브레라의 아들이 눈에 띄었다. 카브레라의 네 아이 중 한 명인 10살 크리스 카브레라는 19일 에인절스와 경기 후 오타니와 기념 사진을 찍은 것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세상에 하나뿐인 오타니 쇼헤이"라는 글을 남겼다.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를 놀라게 하고 있는 오타니에 대한 '팬심'을 드러낸 것.

반대로 오타니는 카브레라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줬다. 오타니는 당시 경기 후 "(카브레라는) 훌륭한 타자다. 사람으로서도 훌륭한 분이기 때문에 솔로포 한 방 정도라면 기록을 허용해도 될까 싶을 정도였다. 야구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존경하는 선수인 만큼 개인적으로 (500호포를)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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