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시선] '한 이닝 대량 실점+수비 미숙' 몽고메리, 숙제만 한가득

작성일: 2021.08.30 10:05 박성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마이크 몽고메리.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외국인 선발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생각하는 마지막 외국인 선수 퍼즐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빈 구멍에 맞는 퍼즐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몽고메리는 대체 벤 라이블리 대체 외국인 선발투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빠른 구속을 가진 투수는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83경기에 나섰을 정도로 경험이 많다. 안정적인 제구가 장점이라고 평가한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원태인-백정현-최채흥-몽고메리로 구성된 선발 로테이션으로 시즌 후반부 순위표 최상단 경쟁을 이어갈 계획을 세웠다.

5경기 동안 등판했지만, 몽고메리의 진가는 보여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부정적인 면들만 나타나고 있다. 한번 흔들리면 브레이크 없이 무너지고 있다. 수비에서는 커버 플레이를 잊거나 늦고 있다.

29일 몽고메리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잘 던졌다. 그러나 5회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삼성은 3-8로 졌고, 몽고메리는 시즌 2패를 안았다.

4회까지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4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는데, 몰아서 내주지 않아 큰 실점 위기는 없었다. 탈삼진보다는 범타 유도로 kt 타선을 상대했고, 효과를 봤다.

그러나 문제는 5회말이다. 삼성이 2-0으로 앞선 가운데 몽고메리는 승리투수 요건을 눈앞에 두고 대량 실점했다.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볼넷을 주며 이닝을 시작한 그는 심우준의 투수 앞 번트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실점 위기에 섰다.

이어 황재균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내줬다. 강백호를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제러드 호잉에게 볼넷을 주며 1사 만루가 됐다. 배정대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끌어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고 1실점 했다. 안타성 코스였으나 유격수 김지찬 발이 빨라 수비가 됐다. 

야수 도움을 받으며 간신히 2-2 동점을 유지한 몽고메리의 흔들림은 멈추지 않았다. 2사 1, 3루에 문상철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맞았고, 2사 1, 2루에 박경수에게 볼넷을 줬다. 2사 만루에서 삼성은 몽고메리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후 장필준이 몽고메리 책임주자 3명에게 모두 홈을 내줬고, 몽고메리는 4⅔이닝 6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몽고메리는 2경기 연속 6실점을 기록했는데, 모두 한 이닝에 나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24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에만 6실점 했다. 2루타 포함 4피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유격수 이학주 송구 실책이 추가돼 6실점(5자책점)이 됐는데, 이학주의 송구 실책보다, 백스톱 커버 플레이를 잊은 몽고메리 잘못이 컸다.

언급한 수비 커버 플레이 미숙은 kt와 경기에서도 나왔다. 1회 2사 1루에 호잉을 상대로 1루수 쪽 타구를 끌어냈다. 그러나 몽고메리가 베이스커버보다 호잉이 빨랐고 내야안타가 됐다. 몽고메리가 타구와 동시에 반응해 빠르게 달려갔다면, 1루수 땅볼로 이닝이 끝났을 타구였다.

후반기 삼성 선발진에서 최채흥의 반등과 몽고메리 활약이 필요했다. 뷰캐넌, 백정현, 원태인은 이미 올 시즌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최채흥, 몽고메리 활약이 더해진다면, 삼성은 kt, LG 트윈스와 리그 정상 경쟁을 해볼 만했다.

최채흥은 28일 kt와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허삼영 감독은 "최채흥이 공을 던질 때 힘쓸 타이밍을 찾은 것 같다"며 그의 반등을 반겼다. 몽고메리만 남았다. KBO 리그 5번째 등판에서도 삼성이 바라던 몽고메리 투구는 눈에 보이지 않았다. 허삼영 감독은 탈삼진 능력은 좋은데 볼넷이 많다는 점을 짚은 바 있다. 그외에도 숙제가 많아 보인다. 그러나 이제 남은 경기가 많이 없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