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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출신' 권광민, 트라이아웃 최대어는 맞는데…스카우트들 갸웃

작성일: 2021.08.30 13:2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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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8월 시카고 컵스 입단 기자회견에 나선 권광민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최선을 다했는데, 100%는 못 보여준 것 같아요."

좌투좌타 외야수 권광민(24,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이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권광민은 2016년 장충고를 졸업하고 시카고 컵스와 12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이력이 있어 참가자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끌었다. 

권광민은 2018년까지 3시즌 동안 마이너리그 생활을 했다.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2(335타수 71안타), 출루율 0.297, 장타율 0.284, 2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기에는 부족한 성적이었다. 2018년 시즌 뒤 결국 방출됐고, 한국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올해부터는 송진우 감독이 이끄는 독립야구단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에 입단해 실전 감각을 익힌 뒤 KBO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권광민은 타격과 수비, 주루 등 기량을 두루 펼쳤다. 키 187cm 몸무게 93kg 체격 조건이 설명하듯 타격 파워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가 여러 차례 나왔고,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큰 타구도 나왔다. 

스카우트들은 공통적으로 "신체 조건이 좋고, 힘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기대대로 파워 툴은 확실하다는 것.

다만 보완할 게 아직은 많다고 판단했다. A구단 스카우트는 "수비할 때 어깨가 강하지 않고, 타구를 잡고 연결할 때 탄력을 이용하는 게 약하다"고 설명했다. 

B구단 스카우트는 "코너 외야수가 가능할지 모르겠다. 독립구단에서도 1루수로 뛰고 있어서 고려할 수 있을 것 같다. 송구는 나쁘지 않은데, 실전 타구 판단이 어떤지 봐야 할 것 같다. 수비는 장타를 칠 수 있다면 1루수나 지명타자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C구단 스카우트는 선수와 질의응답 시간에 "어깨나 팔 상태가 괜찮은가"라고 물었다. 권광민은 "100%"라고 답했지만, 스카우트들 전반적으로 송구에 아쉬움을 느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질문이었다. 

▲ 외야수 권광민이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 수원, 김민경 기자
트라이아웃을 다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권광민은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최선을 다했는데, 100%는 못 보여준 것 같다. 타격에서 장타를 많이 못 보여준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강점 어필은 확실히 했다. 권광민은 스카우트들과 취재진에게 "주력이 가장 자신 있다. 체격에 비해 발이 빠르다"고 강조했다. 

1루수로 뛸 수 있는지와 관련해서는 "독립구단에서 가끔 뛰고 있다. 1루보다는 외야가 훨씬 편하다. 아직 1루수는 부담감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권광민의 행선지는 다음 달 13일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결정된다. 이날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6명 가운데 권광민이 가장 돋보였던 것은 맞지만, 각 팀에 필요한 전력과 지명 전략에 따라 지명 팀과 순위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권광민은 "지명 전까지 할 일이 있다. 독립리그 경기에 집중하고 있겠다"고 덤덤히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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