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사직] 롯데 서튼 감독 "8회 6점차에 3루 도루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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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지난 31일 사직 LG전에서 나온 상대 작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LG의 8회 6점 리드에서 나온 이상호의 3루 도루 시도가 문제였다. 결과적으로는 손성빈의 도루 저지로 상황이 마무리됐지만 시도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서튼 감독의 생각이다.
- 최영환이 첫 승 이후에 초반부터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 어떤 점이 잘 안 풀렸다고 보는지.
"분명한 것은 최영환 스스로 원한 경기력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모든 구종의 구속이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확인해 본 결과 부상 때문은 아니다. 신체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1군 선발로 계속 던지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피로도가 쌓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뺀 뒤 휴식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 대체 선발은 그때 가서 공개하겠다."
- 확대 엔트리 5명은 어떻게 구성했나.
"1군 등록은 3명을 했다. 장두성 나원탁 손성빈을 올렸다. 모두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각자 자신의 강점이 있다. 그 강점이 팀에 도움이 될 거로 판단했다."
- 나원탁은 퓨처스리그에서 투타 겸업을 했는데, 1군에서도 그렇게 기용할 것인지.
"가능성은 있다. 투수로도 나갈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지명타자나 대타로 타석에 들어갈 수도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양쪽 포지션 모두 성장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 손성빈은 어제 데뷔전을 치렀다. 도루저지도 했는데.
"어린 선수들은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1군과 퓨처스팀을 오가면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올림픽 휴식기에도 어린 선수들이 1군에서 훈련하면서 자신감을 쌓았다. 손성빈도 그 과정을 거치면서 불펜 투구를 받고, 우리 투수들에 대한 적응기를 가졌다. 그 결과 어제처럼 자연스럽게 포수 교체가 이뤄질 수 있었다. 볼배합 좋았고, 타석에서도 잘 싸웠다."
"8회 6점 차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3루 도루를 잡아냈다. 잘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 메이저리그였다면 어땠을까.
"문화와 상관 없이 야구는 야구다. LG는 실책 후에 야수를 교체했다. 바뀐 야수가 8회 6점 리드에서 도루를 시도했고 실패했다. 그 뒤에 벤치에 내야수가 있는데 다시 교체하지 않더라. LG의 판단이니 존중한다. 내가 한국에서 야구한지 오랜 시간이 지나기는 했지만, 그때였다면 선수를 교체했을 것이다. 교체가 선수에게 배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곧바로 몸에 맞는 공까지 나왔다.
"강윤구는 몸쪽 직구를 던지려다 몸에 맞는 공이 나왔던 것이다."
- 불문율 혹은 다른 야구 문화에 대해 다른 감독들과 얘기할 기회가 없어 아쉽다고 했었다.
"100% 그렇다. 다 모일 수는 없지만 따로 만나서 대화하기도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8회 6점 리드하는 팀이 3루 도루를 시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 민병헌은 어제 1군에서 말소가 됐는데.
"단순한 엔트리 변경이다."
*LG 류지현 감독은 브리핑에서 "어제 8회 도루는 시도하지 않았어야 맞다. 이상호가 순간적으로 착각한 것 같다. 바로 롯데 더그아웃에 미안하다는 사인을 보냈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을 수 있지만 감정의 앙금이 남아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매니저 통해서 의사 전달은 했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이후 구단 홍보팀을 통해 "류지현 감독의 사과를 받았다. 브리핑에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사과에 대한 내용은 류지현 감독이 직접 말하는 편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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