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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게임노트] 박병호와 최원태의 명예회복… '3회 빅이닝' 키움, SSG에 완승

작성일: 2021.09.04 19:41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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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회 만루포로 팀 승리를 이끈 키움 박병호(가운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팀의 두 주축 선수가 자존심과 명예를 세운 키움이 SSG에 완승을 거뒀다.

키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호투와 3회 터진 박병호의 만루홈런을 묶어 9-2로 이겼다. 키움(51승49패1무)은 5위 싸움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반면 SSG(49승47패4무)는 3연승이 끊겼다.

직전 등판인 8월 29일 잠실 LG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11실점)으로 무너진 최원태는 이날 7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과 더불어 자존심을 세웠다. 타석에서는 박병호가 3회 만루포를 터뜨리며 깨어나는 타격감을 예고했고, 크레익은 3안타, 이지영은 2안타을 기록하는 등 야수들 전체가 고루 힘을 냈다.

반면 SSG는 선발 오원석이 4이닝 동안 안타 8개와 4사구 5개를 내주는 난조 속에 8실점(6자책점)하고 무너졌다. 타선도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수비도 오원석을 돕지 못하는 등 전체적인 경기력 난조가 이어졌다.

0-0으로 맞선 3회 키움이 단 한 번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키움은 3회 선두 전병우의 볼넷, 예진원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혜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이날 경기의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크레익의 2루타로 2,3루를 만든 키움은 송성문이 볼넷을 고른 것에 이어 박동원까지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1점을 추가했다. 2-0으로 앞선 1사 만루에서는 박병호의 대포가 불을 뿜었다. 오원석의 포심패스트볼(141㎞)을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개인 통산 6번째 만루포를 기록했다. 키움이 순식간에 6-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은 4회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SSG의 어설픈 수비까지 등에 업었다. 선두 예진원이 2루수 최항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2사 후 송성문의 중전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동원의 3루수 땅볼 때 최정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1점을 추가했고 박병호의 볼넷에 이어 이지영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8-0으로 앞서 나갔다.

SSG는 5회 이재원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키움은 5회 반격에서 송성문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곧바로 리드를 다시 벌렸다. SSG 공격은 무기력했고 8회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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