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고뇌의 시간을 버텨줬다” 34세 첫 월간 MVP…사령탑도 기뻐했다[SPO 대구]

작성일: 2021.09.08 16:15 고봉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삼성 좌완투수 백정현이 8일 KBO리그 7~8월MVP로 선정됐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고봉준 기자] KBO는 8일 오전 보도자료 하나를 냈다. 7~8월 MVP 발표였다. 주인공은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백정현(34). 이 기간 등판한 6경기에서 무려 5승을 책임진 백정현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개인으로서도, 삼성으로서도 큰 경사다. 2007년 데뷔 후 처음으로 받는 월간 MVP이기 때문이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긴 시간이 흘렀는지 나도 몰랐다. 그 시간을 참고 인내했다는 자체가 대단하다. 최근 성적을 떠나 고뇌의 시간을 버텨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백정현을 칭찬했다.

사령탑의 이야기대로 백정현이 걸어온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2007년 데뷔와 함께 11경기를 뛰며 가능성을 보인 백정현은 간간이 추격조로 나왔을 뿐, 핵심적인 몫은 하지 못했다.

전환점은 30대로 접어든 2016년이었다. 데뷔 이래 가장 많은 68⅔이닝을 던지며 6승 3패 9홀드를 기록했다. 또, 후반기에는 선발투수로도 나서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는 야구 인생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이듬해 백정현은 개막 초반에는 구원으로 나섰지만, 5월부터 선발로도 뛰며 호투를 이어갔다. 보직을 가리지 않는 스윙맨으로서 자리를 굳혔고, 2018년부터는 선발로 전환해 삼성 마운드를 지켰다. 그리고 올 시즌 계속된 활약으로 마침내 생애 첫 월간 MVP까지 수상하게 됐다.

한편 최근 2연패를 기록 중인 삼성은 이날 원태인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타선은 박해민(중견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김헌곤(좌익수)~강한울(유격수)~김상수(2루수)로 꾸렸다. 전날 왼쪽 발목 통증을 느껴 교체된 김지찬은 하루 쉬어간다.

허 감독은 “김지찬은 발목이 좋지 않다. 어제 수비를 하다가 통증을 느꼈고, 주루 도중 통증이 심해졌다. 오늘 경기는 출전이 어렵다. 내일까지 상태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