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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2.33-12승-164K…'KBO 단 3명' 대기록 보인다

작성일: 2021.09.08 21:4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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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가 10년 만에 대기록에 도전한다. 

미란다는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간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2승(4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7-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최근 페이스가 워낙 좋았다. 미란다는 경기 전까지 지난달 14일 고척 키움전부터 25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 있었다. 이날 6이닝을 더해 31이닝 연속 무실점에서 기록 행진은 멈췄지만, 최근 미란다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페이스로 KBO리그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는 지표다. 

미란다는 이날 투구로 3가지 지표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38로 1위였는데, 2.33으로 더 낮췄다. 

다승 부문에서는 키움 에릭 요키시, 삼성 원태인과 함께 12승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한 원태인이 5⅓이닝 3실점에 그쳐 시즌 13승 수확에 실패하면서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르지 못했다. 

탈삼진 부문은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 1위다. 미란다는 경기 전까지 탈삼진 155개로 선두를 질주했는데, 이날 9개를 더해 164개를 기록했다. 2위 그룹과는 30개 정도 차이가 난다. 

평균자책점과 다승, 탈삼진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 투수 트리플크라운은 KBO리그 역사상 단 3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1986년 해태 선동열이 최초로 달성했다. 24승, 평균자책점 0.99, 214탈삼진으로 세 부문 모두 선두에 올랐다. 

2006년에는 한화 류현진(현 토론토)이 신인 신분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괴력을 보여줬고, 2011년 KIA 윤석민이 3번째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10년 동안 투수 트리플크라운은 나오지 않았다. 

미란다는 김태형 두산 감독이 "캠프처럼 운동량이 많다"고 표현할 정도로 등판 사이에 웨이트트레이닝을 착실히 하며 시즌을 완주할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미란다는 이 페이스를 잃지 않고 시즌 끝까지 완주해 KBO 역대 4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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