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대구]절호의 찬스 놓친 삼성 원태인…다승왕 레이스는 다시 안갯속으로

작성일: 2021.09.08 22:00 고봉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삼성 우완투수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고봉준 기자] 다승 단독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이미 승리 요건도 만들어 놓은 상황. 그러나 딱 한 번의 위기를 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원태인(21)이 다승 단독선두 등극 기회를 놓쳤다. 원태인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날 경기의 스포트라이트는 역시 원태인에게 쏠렸다. 승리를 거두면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를 제치고 13승으로 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입단 후 지난해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인 원태인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4월 4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둔 뒤 5월에도 2승을 추가해 한때 다승 단독선두까지 달렸다. 이어 여름 레이스에서도 꾸준히 마운드를 지키며 12승을 거뒀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다승왕 경쟁에서 한 발짝도 밀려나지 않았다. 원태인은 12승의 요키시와 계속해 장군과 멍군을 불렀다. 이를 뒤이어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크시와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그리고 같은 삼성 소속의 데이비드 뷰캐넌과 백정현이 11승으로 선두 그룹을 바짝 추격 중이다.

원태인으로선 이날 1승이 소중했다. 다승왕 레이스에서 한 걸음 도망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출발은 좋았다. 원태인은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5회까지 단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 사이 삼성 타선은 1회 호세 피렐라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와 4회 구자욱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2점을 지원했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로 승리 요건을 채운 원태인. 그러나 딱 한 번의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6회 1사 1루에서 나온 수비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김재유의 기습번트 타구를 잡은 원태인은 이를 곧장 1루로 뿌렸다. 그런데 송구가 너무 높게 형성됐고, 결국 타자 주자가 살았다. 이때 1루 주자 딕슨 마차도는 3루까지 향했다.

1사 1·3루로 몰린 원태인은 손아섭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리고 이대호에게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내줘 2-3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여기에서 삼성 벤치는 결단을 내렸다. 원태인을 내리고 우규민을 마운드로 올렸다. 그렇게 원태인의 승리는 무산되고 말았다. 그리고 삼성 역시 4-4로 맞선 7회 전준우에게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4-5로 졌다.

이날 원태인의 13승 실패로 다승왕 정국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같은 12승의 요키시를 비롯해 11승을 기록 중인 투수들만 4명인 상황이라 향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