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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깜짝 교체 출전, 3안타 맹타…"기회는 오늘처럼 예기치 못하게"

작성일: 2021.09.08 22:0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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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정수빈(오른쪽)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정수빈(31)이 교체 선수로 맹타를 휘두른 소감을 밝혔다. 

정수빈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3차전 2회초 수비 때 교체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7-1 승리에 기여했다. 

갑작스럽게 경기에 나섰다.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김인태가 1회 첫 타석을 마치자마자 정수빈과 교체됐다. 2-0 선취점을 뽑은 1회말 2사 2루에서 초구를 건드려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였다. 

정수빈은 이 순간을 기다려온듯 4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1사 1루에서 중견수 왼쪽 안타로 출루하며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정수빈은 2루를 훔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고, 김재호가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세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거리를 벌렸다. 4-1로 앞선 7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는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수빈은 "선발이 아니었는데, (김)인태가 빠지면서 내가 바로 들어갔다. 준비는 계속 다 하고 있었고, 최근 감이 좋았던 편이었다. 오늘(8일) 기회가 갑자기 찾아왔는데, 오랜만에 잘 맞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계속된 부진으로 김인태에게 주전을 내준 상황과 관련해서는 "항상 주전은 없다. 내가 못해서 못 나가는 거니까. 당연히 인정하고, 인태가 나보다 좋았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해서는 할 말이 없다. 그냥 내가 못해서 못 나간 것이다. 기회가 오늘처럼 예기치 못하게 오는 건데, 준비하다 보면 기회가 와서 잘했던 것처럼 잘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본인이 부진한 사이 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도 그동안 큰 부담이었다. 두산은 최근 2연승을 달리긴 했지만, 여전히 7위에 머물러 있다. 

정수빈은 "팀이 잘하고 내가 못하면 그나마 덜할 텐데, 나도 못하고 팀도 안 좋다 보니까 팀에 미안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하려고 한 것 같다"며 늦었지만 남은 시즌은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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